최종 업데이트 21.09.12 19:46

차기 예보 사장 내주 선임…금융공기업 인사도 속도




[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차기 예금보험공사 사장의 구체적인 윤곽이 다음 주에 들어날 것으로 보인다. 관료 출신의 김태현 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과 내부 출신의 김광남 전 예보 부사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금주 초 후보자 면접을 통해 결정한 최종 후보군을 금융위에 추천할 방침이다. 비상임이사 3명과 외부위원 2명으로 구성된 임추위는 최근 한 달간 사장 공모에 참여한 4명의 후보자에 대한 검증 작업을 이어왔다.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지난 8일 후보자에 대한 면접 절차를 마무리 했다"며 "조만간 최종 후보를 금융위에 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공기관운영에관한법률(공운법)에 따라 임추위는 최종 후보를 위 사장 임기 만료일인 오는 17일 전까지 금융위에 추천해야 한다. 공공기관장인 예보 사장직은 임추위 추천을 거쳐 금융위원장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다. 임기는 3년이고 업무 수행 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도 가능하다.
현재 예보 차기 사장으로는 김태현 전 금융위 사무처장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금융위원장 의중이 절대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금융위 출신 인사가 예보 사장직을 맡게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예보 사장은 지난 6년 간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가 맡아왔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승범 금융위원장 취임으로 차기 예보 사장에 김 전 사무처장이 가장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며 "금융위 핵심 보직은 물론 차기 금감원장으로도 거론됐던 만큼 1순위 후보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했다.
김광남 전 부사장도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오랜 기간 예보에 몸담아 왔고 부실 저축은행 정리 등 예보의 핵심 업무에 관여해왔던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예보 임직원들 사이에서도 내부 출신 사장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강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예보를 시작으로 다른 금융공공기관 수장 인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신용정보협회는 김금수 현 회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차기 회장 선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의 임기도 다음 달 만료되는 만큼 조만간 금융위가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보안원 역시 조만간 금감원 부원장보 출신 인사가 내정될 것으로 거론된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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