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의뢰 한의사 의사 면허제도 설문, 설계 잘못됐다?…"데이터 대표·신뢰성 바닥"
공의모, 8일 설문 주체 검증 부재하고 누구나 참여 가능해 선택 편향 노출 심각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한의사협회의 의뢰로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에서 진행한 설문조사가 통계적 신뢰성과 타당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번 설문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의사의 병원 전공의 근무, 지역∙공공 필수의료 한정 의사 면허제도 신설 방안에 대한 내용이다. 공정한사회를바라는의사들의모임(공의모)은 8일 "설문조사가 통계적 신뢰성과 타당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채 진행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설문은 한의사를 인턴, 레지던트로 활용하는 문제에 대해 환자들의 의견을 묻는다는 취지로 진행되었으나, 설계부터 시행까지 다수의 문제점을 드러났다"고 밝혔다. 공의모에 따르면, 설문조사의 가장 큰 문제는 모집단(population)의 정의와 표본 추출(sample selection)의 적정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 경우 특정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과도하게 참여했을 가능성이 높아, 데이터의 대표성과 신뢰성이 크게 떨어진다. 공의모는 "설문 진행 주체 측은 환자 또는 환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