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10.31 05:13최종 업데이트 26.10.31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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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석 의원실, 산부인과 전문의 없는 시군구 2035년 25곳 전망

전문의 75세 진료 중단·신규 유입 없다고 가정한 분석…2025년 9곳에서 늘어나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산부인과 전문의가 없는 시군구가 2025년 9곳에서 2035년 25곳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서 의원이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공한 시군구별 산부인과 전문의 연령별 현황 자료를 확보해 우분투건강정책랩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다. 2025년 기준 산부인과 전문의가 없는 시군구는 9곳이었다.
 
분석은 지역 내 산부인과 전문의가 75세에 진료를 중단하고 신규 전문의가 유입되지 않는다고 가정했다. 이 경우 전문의가 없는 지역은 2030년 12곳, 2035년 25곳으로 늘어난다. 2025년 9곳과 비교해 약 2.8배 규모다. 2035년 25곳은 전국 시군구의 약 10%이며, 모두 군 지역이다.
 
2025년 말 기준 전문의가 없는 지역은 경남 의령군, 경북 울릉군, 경북 청송군, 전남 곡성군, 전북 무주군, 전북 장수군, 강원 고성군, 경북 영양군, 전북 임실군이다. 2030년에는 경북 성주군, 전북 순창군, 충북 단양군 등 3곳이 추가된다. 2035년에는 강원 양구군, 경기 연천군, 인천 옹진군 등 13곳이 더해진다.
 
이번 분석은 전문의의 실제 은퇴 시점과 신규 전문의 유입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았다. 지역 내 현재 인력의 연령구조만으로 서비스 공백 발생 가능성을 살펴본 것이다.
 
2025년 기준 전국 산부인과 전문의는 6070명이다. 이 가운데 특·광역시를 제외한 도 지역에서 근무하는 75세 이상 전문의는 101명이었고, 같은 지역의 30~39세 전문의는 43명이었다.
 
서 의원은 "산부인과가 임신·출산뿐 아니라 월경 및 부인과 질환의 진단·치료, 갱년기와 폐경 이후 건강관리까지 여성의 전 생애에 걸친 의료서비스를 담당한다"라며 "지역 전문의 감소는 가임기 여성뿐 아니라 고령 여성의 의료접근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공백이 농어촌에 집중될수록 전국적으로 여성의료 접근성의 지역 간 격차가 커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정부가 전문의 수 중심의 대책마련에만 집중한다면 앞으로 발생할 의료 공백에 제대로 대비하기 어렵다”며 “지역별 전문의의 연령구조와 신규 인력 유입 가능성을 반영한 중장기 인력수급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인력 확보가 어려운 농어촌 지역부터 안정적인 진료체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선제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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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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