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경찰청 형사국장·경기남부경찰청장 직무대행 병원 방문 예정…조재호 병원장·이지숙 센터장 면담
경찰이 29일 오후 아주대병원을 방문해 병원장, 소아응급센터장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은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실 압수수색 논란이 교수 7명의 사직 결정으로까지 이어진 가운데, 경찰 고위 간부들이 아주대병원을 직접 방문한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경찰 측이 사과와 유감 표명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 논란이 커졌던 만큼 이번 방문에서 경찰이 병원 측에 사과의 뜻을 전할지 관심이 쏠린다.
29일 메디게이트뉴스 취재 결과, 경찰청 형사국장과 경기남부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아주대병원을 찾아 병원 관계자들과 면담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측에서는 조재호 병원장과 이지숙 소아응급의료센터장이 참석한다.
이번 방문은 지난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의료센터 교수 7명이 사직 의사를 밝혔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이뤄지는 것이다.
당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장은 소아응급실 압수수색과 관련한 여야 의원들의 사과 및 유감 표명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의원들의 거듭된 질타에도 "안타깝다"는 입장만 반복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대한소아응급의학회에 따르면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의료센터 교수들은 국정감사에서 나타난 경찰 측의 대응에 실망과 모욕감을 느끼고 사직 의사를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지숙 센터장과 통화한 뒤 교수들의 사직 의사를 공개한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은 "교수들이 (경기남부경찰청) 관할 안에서는 손이 떨려서 못하겠다고 한다"며 "경찰청이 사과만 했어도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의료센터는 전문의 9명 가운데 7명이 사직 의사를 밝히면서 향후 정상적인 진료체계 유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면담이 경찰과 병원 측의 갈등을 해소하고 의료진의 사직 결정을 재고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경찰 고위 간부들이 직접 병원을 방문하는 만큼 압수수색 과정에서 의료진이 겪은 어려움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이 이뤄질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