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10.28 15:04최종 업데이트 26.10.2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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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아주대병원 7명 사직 교수에 "자리 지켜달라" 호소…"재발 방지책 마련"

중증 소아응급의료체계 연쇄 붕괴 우려…“강압적 수사 규탄, 진료 공백 발생하면 경찰 책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아주대학교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교수 7명의 사직의사 표명과 관련해 소아응급 의료진에게 “자리를 지켜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경찰에는 의료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강압적 수사로 의료진 이탈을 초래했다며 사과와 재발 방지책을 요구했다.

의협은 28일 성명을 내고 “무리한 수사 여파로 비통한 심정으로 사직을 고민하는 의료진을 비롯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고 있는 전국의 소아응급 의료진이 자리를 지켜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보건 당국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응급의료 현장을 지키고,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앞장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의협은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중증 소아환자 진료의 핵심 거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의협이 제시한 평가 수치에 따르면 해당 센터는 권역응급센터 평가 종합점수 100.4점으로 전국 2위, 전원 환자 수용 분담률 263.1%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중증 소아환자 안정화 치료 실적도 214.7건으로 전국 2위라고 설명했다.

의협은 “이러한 핵심 거점 센터마저 멈춰 선다면 대한민국 중증 소아응급의료체계 전체가 연쇄적으로 붕괴할 것”이라며 의료진 이탈에 따른 진료 공백을 우려했다.

경찰의 압수수색 방식과 이후 대응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했다. 의협은 사전 협조나 임의제출 절차 없이 진료 중인 의사에게 자리를 비울 것을 요구하며 압수수색을 집행한 것은 “응급환자의 치료를 방해한 엄연한 진료방해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의 지적과 사과 요구에도 수사를 지휘한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장이 진정성 있는 사과 없이 회피성 발언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의협은 “경찰청은 이번 압수수색의 결정부터 집행까지 전 과정을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자 문책과 함께 국민과 의료진 앞에서 진정성 있게 사과해야 한다”며 “환자와 의료진을 보호할 수 있는 수사 규칙과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향후 진료 차질에 대한 책임도 경찰에 물었다. 의협은 의료진이 “손이 떨려 진료를 못 하겠다”고 호소할 정도로 수사 과정에서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이로 인해 소아응급 진료가 마비되거나 의료 공백이 발생한다면 그 책임은 무리한 수사를 벌인 기관에 있다고 밝혔다.

의협은 “정부와 국회 역시 붕괴 위기에 내몰린 소아응급의료체계를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끝까지 함께 나서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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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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