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10.27 23:40최종 업데이트 26.10.2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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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무력감·분노"…경찰 '압수수색 사과 거부'에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센터 교수 7명 사직

'진료 방해 안했다'던 광역수사단장 발언 거짓…경찰, 어제 환아 사망 당시 의료진 전원 명단 제출 요구

아주대병원 전경.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소아응급실 압수수색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국정감사에서 '진료 방해가 없었다'고 주장하며 사과를 거부하자,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센터 교수 7명이 사직을 결정했다. 

대한소아응급의학회 박수현 공보이사는 27일 메디게이트뉴스를 통해 "이번 경찰 측의 사실과 다른 발언과 안일한 인식에 현장 의료진들이 극심한 무력감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은 이날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방금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센터장과 소통을 했다. 오늘 국감을 보고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센터 교수 7명이 사직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며 "그만두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더니 현재 경찰청 관할 안에선 손이 떨려서 진료를 못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 의원은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장 발언 중 사실이 아닌 부분도 있다. 예를 들어 의사에게 비키라고 해서 진료 방해 행위가 있었던 부분, 법무팀을 동행하지 않은 부분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는 남부경찰청에서 지난 7월 15일 환아가 사망한 날 의료진 명단을 다 제출하라고 했다고 한다. 그것만으로도 어제 의료진은 진료를 하기 어려웠다고 한다"며 "오늘 경찰청이 사과하지 않은 부분은 문제가 있었다. 사과만 해도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주대병원은 수원에서 가장 큰 병원이다. 이대로 소아응급의료센터가 문 닫게 할 순 없다"며 "이런 것 하나 막지 못할 거라면 장관은 여기 왜 있느냐. 이재명 정부가 필수의료를 살리겠다고 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복지부 정은경 장관은 "경찰청과 협의를 좀 더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앞선 국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경기남부경찰청 함영욱 광역수사단장은 "4시간을 기다렸다가 환자 진료가 모두 끝난 뒤 병원 관계자와 함께 들어갔다. 진료 중에는 들어가지 않았다"며 "병원 관계자와 사전 협의를 거쳐 비어 있는 진료실과 처치실에서 최소한의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진료 방해는 없었다는 취지로, 여야 의원들의 거듭된 사과, 유감 표명 요청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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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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