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1.21 13:29최종 업데이트 26.01.2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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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국시 합격률 연이어 70%대…"합격률 회복 장담 못해"

의정갈등에 학생 복귀 시기 분산되며 국시 대비 차질…올 상반기 추가 국시까지 영향 전망도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교실 모습.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사국가시험 합격률이 2년 연속 70%대를 기록하며 예년 평균인 90% 중반대를 크게 하회한 가운데, 의정갈등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이 21일 발표한 제90회 의사국가시험 결과에 따르면, 이번 시험에서는 총 1078명 응시자 중 818명이 합격해 합격률이 75.9%에 그쳤다.
 
합격률이 70.4%로 더 낮았던 지난 89회 국시의 경우, 현역 의대생들이 의정갈등으로 시험에 응시하지 않으면서 응시자가 382명으로 예년에 비해 모수 자체가 크게 적었다. 이에 N수생과 해외의대 출신이 큰 비율을 차지하면서 낮은 합격률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많았다.
 
반면 90회 국시의 경우, 지난해 학생들의 복귀가 산발적으로 이뤄진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번 시험에 응시한 학생들은 지난해 8월 이전에 학교로 돌아온 이들이다. 반면 대부분의 의대생들은 의대생협회의 복귀 선언이 있은 후인 8월 이후에 학업에 돌아왔다.
 
이렇게 학생 복귀 시기가 분산되면서 학교 차원에서 학생들의 의사국시 준비가 제대로 이뤄지기 어려웠고, 낮은 합격률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한 본과 4학년 학생은 “학교별로 상황이 다르겠지만 복귀 시기가 갈리면서 의사국시에 대한 대비가 잘 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한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공정한사회를바라는의사들의모임 박지용 대표는 “이번엔 외국의대 예비시험 합격자가 170명 정도인 걸로 안다. 해외의대 출신이 합격률에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았을 것”이라며 “의정갈등과 높은 재수생 비율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직 의정갈등의 여파가 남아있는 만큼, 의료계는 올해 상반기에 예정된 국시에서도 예년 수준인 90% 중반대 합격률 회복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한 의대 학장은 “학교마다 상황이 천차만별”이라며 “다음 국시에서 합격률이 회복될지 확답하기 어렵다”고 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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