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10.24 16:08최종 업데이트 26.10.2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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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 독자 경구 플랫폼 적용 당뇨·비만 치료제 'DW5324' 연구결과 美 학회서 발표

Non-SNAC 제제 설계…리벨서스 대비 약물 노출 최대 3.14배 확인, 2027년 IND 신청 목표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대원제약은 25일부터 2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2026 미국제약과학자협회 연례학술대회(AAPS PharmSci 360)'에서 당뇨·비만 치료제 세마글루타이드 'DW5324'의 연구 결과 2건을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발표에서는 대원제약이 독자 개발한 경구 약물전달 플랫폼을 적용한 당뇨·비만 치료제 세마글루타이드의 전임상 및 인체 약동학(PK)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대원제약의 독자 경구 플랫폼은 고분자와 지질 복합체를 기반으로 펩타이드의 분자 및 계면 특성을 최적화해 체내 경구 흡수를 유도하는 약물전달시스템이다. 소화기계 환경으로부터 펩타이드를 보호하고 방출 시점을 제어하며, 위장관 점막 투과 효율을 개선해 거대 분자량 바이오의약품의 경구 생체이용률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설계됐다.

학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제형은 인공 생체막 투과도 평가(PAMPA)에서 대조군 대비 최대 6.00배 향상된 투과성을 보였다. 비글을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는 단회 투여 시 체내 약물 노출(AUC)이 최대 6.4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 표준 치료제인 노보 노디스크의 '리벨서스(세마글루타이드 14mg)'와 직접 비교한 2건의 인체 약동학 교차 임상 연구(피험자 각각 18명, 19명) 결과, 대원제약 제형의 AUC가 리벨서스 대비 최소 1.90배에서 최대 3.14배까지 증가했다. 최고혈중농도(Cmax)도 최대 2.90배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제형은 노보 노디스크의 원천 특허로 보호되는 핵심 흡수촉진제인 'SNAC'을 사용하지 않는 Non-SNAC 제제 설계가 적용됐다. 대원제약 측은 "이 기술적 기반을 통해 특허 장벽을 회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원제약은 이번 학회 발표 이후 제제 최적화를 거쳐 2027년 중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빅파마들과 독자 플랫폼에 대한 기술 이전 논의를 추진할 방침이다.

대원제약 김주일 R&D부문장 부사장은 "경구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이 펩타이드 경구화의 특허 장벽과 흡수율 한계를 해결할 수 있음을 밝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제제를 추가 최적화해 제품 개발과 글로벌 기술수출을 가시화하고 다양한 바이오의약품으로 플랫폼 적용 범위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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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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