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11.10 16:57최종 업데이트 21.11.1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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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3분기 당기순이익 전년동기比 98.3% 급증 211억원 기록

"보툴리눔 톡신·필러 견인…식약처 행정처분 관련 적극 소명·법적 대응으로 매출 안정화 이어갈 것"

사진 = 휴젤의 보툴리눔톡신 제제 보툴렉스

휴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1년 3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10일 공시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557억92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했으며, 1~3분기 누계 매출액은 1841억44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2% 올랐다.

영업이익은 213억5400만원, 누계는 774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98.3% 증가한 211억536억원, 누계실적은 559억78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대비 7%p 높아진 42%를 달성하며 전체적으로 성장세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성장의 요인으로 주력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의 국내외 고른 매출 확대를 꼽았다.

실제 휴젤 보툴리눔 톡신은 올해(1~3분기)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 28개국에서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보이며 전년동기 대비 국내외 전체 매출이 약 34% 성장했다. 현재 31개국에 진출해 있는 HA필러 역시 국내외 시장 매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 높은 매출을 거뒀다.

특히 당기순이익의 급증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고강도 거리두기 정책에도 해외 시장에서의 두드러진 성장이 견인했다.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의 해외 매출은 약 11% 성장했으며, 보툴리눔 톡신의 해외 매출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 중국과 라틴아메리카 시장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HA필러 역시 유럽 주요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배(114.1%)이상의 높은 실적을 거두며 전체 해외 매출이 15% 증가했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도 30%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휴젤은 "안전하고 우수한 제품 품질에 더해 타깃 시장에 따른 맞춤형 마케팅 활동이 주효했다. 현재 휴젤은 강점인 근거 중심의 ‘학술 마케팅’ 전개를 통해 국내외 현직 의료진과의 접점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고 실적성장의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휴젤은 중국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중국 5개 도시에서 온.오프라인 론칭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중국 미용성형 분야 권위자들로 구성된 학술 네트워크 C-GEM(China-Global Expert Members)을 발족해 청두 의과대에서 카데바 워크숍(cadaver workshop)을 진행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국에 이어 올해 말 유럽, 내년 미국까지 글로벌 빅3 시장 진출을 추진하면서 매출 신장을 더욱 도모할 계획이다. 

휴젤 관계자는 "올해 8월과 10월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의 휴젤 춘천 거두공장에 대한 현장실사가 마무리돼 계획대로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올해 7월 호주와 캐나다에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는 내년 하반기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를 통해 시장 장악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 주력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의 신뢰와 인정을 받으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두 제품을 기반으로 하는 신제형 개발, 적응증 확대를 비롯해 새로운 성장 동력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젤은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국내 선도 PDO 봉합사 기업 제이월드와 소프트 필러를 개발하고 있으며, 덱스레보와의 MOU를 체결해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서도 있다. 

한편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휴젤의 보툴리눔톡신 제제 4개품목이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국내에 판매했다는 이유로, 이에 대한 품목 허가 취소 등 행정처분을 조치하고 회수·폐기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휴젤 측은 "식약처 조사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해당 제품들이 수출용인 점을 소명했으나, 무역회사가 국내에 있다는 이유로 국내 판매용이라고 보고 행정처분을 강행했다. 오늘 가처분신청을 진행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대응을 통해 영업과 경영 안정화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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