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6.09 21:53최종 업데이트 25.06.0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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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민주당, 첫 비공개 면담서 무슨 얘기 오갔나…'의정갈등 해결' 국정과제 중 우선순위 강조

의협이 먼저 제안한 상견례 차원 자리…당사자인 박단·이선우 위원장은 불참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과 면담하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주민 위원장(더불어민주당)과 김윤 의원. 사진은 지난달 15일 박주민 위원장과 김윤 의원이 의협을 방문한 당시 모습.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와 더불어민주당이 9일 오후 2시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의협과 민주당 의원들이 처음 만나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9일 의료계와 민주당 등에 따르면, 이날 면담에 의협 측에선 김택우 회장, 김성근 대변인 등이 참여했으며 민주당에선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 강선우 복지위 민주당 간사, 김윤 의원 등이 참여했다. 

반면 이번 사태 당사자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비대위원장은 불참했다. 

이번 면담은 의협 측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새 정부 출범 이후 일종의 상견례 차원에서 이뤄졌다. 다만 보건복지부 장·차관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구체적인 정책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의협이 먼저 만나자는 제안을 한 면담으로, 의협 제안을 듣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의협 김성근 대변인은 메디게이트뉴스에 "새 정부가 들어섰으니 (의정갈등 사태를) 잘 해결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서로 얘기한 자리였다"며 "다만 아직 정부에 직접 얘기할 대상이 없는 상태다. 아직 장차관이 없고 누가 임명될 지도 모른다. 우리 의견이 (정부 차원에서)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상견례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면담을 일종의 협의 차원이라고 볼 순 없다. 협의는 정부와 해야 하고, 국회와 하진 않는다"며 "이런 이유로 갈등 해결 대안이나 의대생, 전공의 구제 혹은 복귀 방안 등도 논의되지 않았다. 정부가 해결해야 할 여러 과제가 있는데 우리가 얘기한 것을 우선순위에 놔달라는 견해를 전했다"고 했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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