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으로 치닫는 보톡스 싸움
대웅-메디톡스, 윤리성 흠집내는 이슈몰이
"왜 싸우는지 잘 모르겠다. 관심 없다."(피부-성형외과 운영 원장) "이번 싸움은 의약품 안전성과 전혀 상관없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이 왜 저러는지 본질을 봐야 한다."(식약처 생물제제과 연구관) 보툴리눔톡신 시술 좀 한다는 피부-성형외과 원장도, 싸움의 원인 제품을 허가한 식약처도 관심없어 하는 난상 싸움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바로 메디톡스가 싸움을 걸고, 대웅제약이 받아치면서 진흙탕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보툴리눔톡신 균주 출처 논란 얘기다. 보툴리눔톡신은 피부탄력 강화에 사용하는 보톡스의 주성분으로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모두 이 제제의 개발사다. 싸움은 메디톡스가 먼저 걸었다. 대웅제약은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의 균주를 토양에서, 휴젤은 '보툴렉스'의 균주를 통조림에서 발견했다고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했는데, 자연상태에서 균주가 발견되기란 힘들다는 게 메디톡스의 주장이다.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고 있지만, 이면에는 자신(메디톡스)의 균주를 훔쳤다는 의혹을 갖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