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11.06 07:16최종 업데이트 25.11.0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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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억달러에서 100억달러로…화이자와 노보 경쟁하며 멧세라 인수 금액 치솟아

노보, 화이자보다 19억달러 높은 금액 제시…더 나은 조건 제시 없으면 노보에 인수 예정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GLP-1 비만 치료제 개발 바이오텍인 멧세라(Metsera) 인수를 두고 화이자(Pfzier)와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가 경쟁이 이어지면서 멧세라의 인수 금액이 2배 넘게 치솟았다. 화이자가 먼저 인수 계약을 체결했지만, 노보 노디스크가 이후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하며 끼어들었고, 수정된 입찰가에서도 노보가 화이자보다 더 큰 금액을 부르면서 인수전이 더욱 치열해졌다.

멧세라는 노보가 멧세라에 제출한 수정 제안서가 화이자의 기존 합병 계약서에 정의된 '우월한 회사 제안'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화이자는 9월 19일 보통주 1주당 47.50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특정 임상 및 규제 마일스톤에 따라 주당 최대 22.40달러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멧세라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조건부 가치 권리(CVR) 제외한 선급금은 약 49억 달러 규모였다.

10월 말 노보는 주당 56.50달러, 약 85억 달러 규모로 입찰했고, 화이자와의 거래를 종료하는 대가로 멧세라에 1억9000만 달러의 해지 수수료를 지불하겠다고 제안했다. 조건부 가치 권리 지급 규모는 화이자가 제시한 것과 유사했다.

화이자는 '반경쟁적 공모'를 주장하며 노보와 멧세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멧세라와 그 주요 주주의 행동, 노보의 행동은 각자의 계약 및 법적 의무를 명백하게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동시에 11월 3일 선급금을 주당 60.00달러인 약 81억 달러 규모로 인상하는 대신 조건부 가치 권리에 따라 지급해야 할 금액을 주당 10달러로 인하하는 조건으로 수정 입찰했다.

이에 노보는 선급금을 주당 62.20달러인 100억 달러로 수정해 화이자보다 19억 달러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 이는 화이자 거래 발표 직전 마지막 거래일인 9월 19일 기준 멧세라 종가 대비 약 159% 프리미엄이 붙은 금액이다. 조건부 가치 권리 역시 기존 21.25달러에서 최대 24달러로 증가했다.

멧세라는 노보의 수정 제안을 화이자에 통보했다. 합병 계약 조건에 따라 화이자는 2영업일 동안 협상을 진행하고 추가 제안을 제출할 수 있다. 만약 화이자가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거래는 종료되고 멧세라는 노보에 인수된다. 위약금 역시 노보가 지불한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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