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6.11.21 08:06최종 업데이트 16.11.2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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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의 2200억원 성과급을 보면서

의료수가 정상화가 우선이다

[칼럼] 서산굿모닝의원 박경신 원장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식당에 일하는 주방 아주머니 한 분이 갑자기 그만 두었다. 다른 한분도 개인적 일로 어제 하루 근무를 못하게 되었다

급히 환자 식사용 도시락 알아보니 3900원짜리가 가장 저렴했다.

내가 환자에게 받는 식대는 건강보험 3390원, 보호환자 2760원이다. 그것도 3~6개월 후에나 비용을 준다. 물론 시설비, 인건비가 포함된 가격이다 .

건강보험공단 직원 구내 식당의 식대 가격은 8000원이다. 시설비 인건비는 포함되지 않은 가격이다.

내국인 교도소 식대가 3400원이고, 외국인 교도소 식대가 4300원이다. 시설비 인건비는 포함되지 않은 가격이다
 
그래도 나는 형편이 좋은 편이다. 49병상이라 직영을 한다.

병상이 적은 개인 의원은 인건비 때문에 직영도 못하고, 주변 식당과 보통 5000원~5500원 정도 계약해 식사를 제공한다.

5000원에 사서 3390원을 받는 것이다 .

'밑지고 판다'는 말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데 말이다 .
 
보험공단은 직원들에게 2200억원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한다.
 
건보공단이 스스로 이윤을 창출하는 기업인가? 일해서 돈 벌었나? 순수하게 돈 걷어 관리하는 직종 아닌가?

그런데 무슨 성과급인가?
 
성과급보다 의료수가 정상화가 우선이다.

하지만 이건 정말 어려운 과제이다. 의사 빼고는 모두가 반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한다고 해서 그 생각이 옳은 것은 아니다.


 

#의료수가 #식대 #메디게이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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