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년 예산안 및 2021-2025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글로벌 경제규모 10위권 내 8개 선진국 중 가장 회복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실질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2일 한국은행의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발표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잠정치 상승으로 올해 4.2% 성장률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의미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은이 '2021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8% 증가했다. 이는 속보치(0.7%)에 비해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다만 홍 부총리는 하반기 경기 개선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2분기까지의 경기 개선 흐름이 하반기에 그대로 이어지기 어려운 지금의 상황을 정부는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7월 들어 나타난 코로나19 4차 확산 및 강화된 방역조치로 이동성 및 모임 제한에 따른 경제 파급영향이 우려되는 데다가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의 버팀 한계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8월 소비자물가도 농축수산물과 석유류를 중심으로 한 상승세로 7월에 이어 2.6%를 기록한 것도 잠시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마지막으로 "올해 우리 경제 회복과 성장은 3분기 조정폭과 4분기 경기 반등 정도에 달려있다"며 "그만큼 지금부터 연말까지의 기간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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