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8.29 15:38

김 총리 "명절 이동량 '고비'…추석 전까지 4차 유행 반전시켜야"

김부겸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8.29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와 관련해 29일 "명절 전후 많은 사회적 이동량으로 방역상황이 다시 한 번 고비를 맞을 수 있는 만큼, 추석 전까지 4차 유행을 확실히 반전시켜야 하겠다는 절박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이번 주 추석 연휴 방역대책을 포함해 내달 9일 이후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 전략을 논의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광복절 연휴부터 이어진 이동량이 줄며 주간 평균 확진규모가 소폭이나마 2주 연식 줄고 있다"면서도 "언제든지 하루 확진자가 다시 2000명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방역전문가들의 경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어려움이 많겠지만 이번 주 만큼은 시행 중인 방역조치들이 현장에서 철저히 시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방역의 고삐를 늦출 수 없지만, 그동안 불편과 고통을 감내해 준 국민들을 조금이라도 배려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를 각 지자체와 철저한 협의를 통해 마련해 주기 바란다"며 "그런 내용을 이번 주 금요일에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리겠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방역당국을 향해 "현실적으로 방역여건 자체가 열악한 시설에 대한 지원방안도 함께 고민해 달라"며 "영세하거나 규모가 작은 소관 사업장과 시설의 방역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방역 물품이나 예산 지원 등 작지만 실효성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초·중·고교가 개학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최근 학생 확진자 수가 하루 평균 160여명에 이르는 상황이다. 관련해 김 총리는 "대부분 학원, 가족 등 학교 밖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언제든지 학교내 감염으로 확산될 수 있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학교방역은 물론, 학생들의 출입이 잦은 학원·교습소, PC방·실내체육시설 등에 대한 방역관리를 한층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