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두드러지던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가 최근 지방에서 한층 더 거세지는 는 모습이다. 브랜드 자체의 상징성이 높은 데다 지역 내 희소가치까지 부각되면서, 지방 분양시장에 두터운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브랜드 아파트는 그동안 쌓아온 다양한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최신 평면이나 마감재, 커뮤니티 시설 등 우수한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입주 이후 일정기간 동안 사후관리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방면에서 강점을 보이면서, 수요자들의 선호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1월~5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분양한 단지 중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총 8,498세대(특별공급 제외)로 집계됐다. 여기에만 17만2,655건이 접수되면서, 1순위 평균 20.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는 더욱 돋보인다. 예컨대 올해(1~5월) 전북에서 분양한 단지들 중 포스코건설의 ‘더샵 디오션시티 2차(‘21년 2월 분양)’, HDC현대산업개발의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21년 6월 분양)’는 1순위 평균 각각 58.77대 1, 55.79대 1을 기록하며 나란히 상위 경쟁률을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지방 분양시장 내 이 같은 브랜드 아파트의 강세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수도권에 집중된 고강도 규제에 대형 건설사들이 지방 분양 시장을 공략하면서, 많은 물량들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전북 익산에서 최초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돼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7월 ‘힐스테이트 익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동, 전용면적 59~126㎡ 총 454세대로 구성된다.
힐스테이트 익산은 전북 익산에 들어서는 첫 번째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다. 힐스테이트 브랜드는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2020 아파트 브랜드파워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해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인지도, 선호도, 브랜드 가치, 구매 희망 브랜드 등 4개 부문 응답률을 합친 종합순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만큼 브랜드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브랜드 가치에 걸맞은 우수한 상품성도 기대할 수 있다. 현대건설만의 특화 설계인 ‘H 클린현관’, 빌트인클리너 등 클린 청정 옵션(유상)이 적용돼 쾌적한 실내환경을 누릴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H 아이숲(실내어린이놀이터), 작은 도서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지하 주차장에는 세대별 창고도 들어선다.
최봉석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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