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1인당 환자 수 100여명…당직이 두렵습니다"
전공의노조·메디게이트뉴스 공동기획 수련병원 블랙의국·모범의국 정부의 무리한 의대증원 2000명이 촉발한 의정갈등은 의료 시스템과 환자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지만, 전공의에 과도하게 의존했던 수련병원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전공의 복귀 후, 수련병원들은 그간 당연시했지만 실은 ‘당연하지 않았던 부분’들을 조금씩 바꿔가고 있다. 하지만 일부 병원에선 여전히 개선해야 할 사항이 많다는 지적도 쏟아진다. 메디게이트뉴스는 오는 2월 새로운 전공의법 시행을 앞두고 전국전공의노동조합과 함께 선정한 블랙의국∙모범의국의 시리즈 기사를 통해 수련현장의 현실을 조명한다. ① 서울 소재 A병원 내과-1인당 환자 수 최대 100여명∙주 72시간 준수도 꼼수 동원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당직 시에 전공의 1인당 담당하는 환자 수가 50~100명에 달합니다. 환자안전 측면에서 너무 위험합니다.” 서울 소재 수련병원 내과에서 근무하는 전공의 B씨는 일주일에 2번 당직 2026.01.20
양압기 사용 환자 40%가 중도 포기…“관리 표준화로 10%로 낮출 것”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체 시장에서 보면 양압기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비율은 60%, 우리 회사의 경우는 80% 정도다.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이 비율을 90%까지 끌어올리겠다.” 멕헬스케어 곽우섭 대표는 16일 서울 의료기기 산업 전문 기자단 대상 간담회에서 양압기 사용 환자의 재택의료 표준화를 위한 통합 서비스 브랜드 ‘스마트케어 360 슬립’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수면무호흡증은 단순한 코골이로 치부하기 쉽지만 고혈압∙뇌졸중∙심근경색∙당뇨병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기에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국내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9만3697명이던 환자 수는 2024년 18만4255명으로 4년 만에 2배가량 늘어났다. 수면무호흡증 치료의 골드 스탠다드는 ‘양압기’ 치료. 양압기는 상기도를 지속적인 공기 압력으로 받쳐 수면 중 기도가 닫히지 않게 하는 원리다. 의사가 양압기 치료 처방을 2026.01.19
코어라인소프트 김진국 대표 "혁신의료기술 제도 개선 필요…건별 동의→기관별 사전 일괄 고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인공지능(AI) 의료기기가 현장에서 원활히 사용될 수 있도록 혁신의료기술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혁신의료기술 제도에 올라탄 의료기기는 환자에게 사용할 때마다 건별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이를 기관 단위 ‘사전 일괄 고지’ 방식으로 바꾸자는 것이다. 이에 더해 병원들의 AI 전환을 정부가 예산과 수가를 통해 지원할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코어라인소프트 김진국 대표는 12일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실 주최, 메디게이트뉴스 주관으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 바이오∙헬스 포럼’에서 지난 2년간 혁신의료기기 제도 하에서 응급실 뇌출혈 CT 영상 판독을 돕는'AVEIW 뉴로캐드'를 보급해 온 경험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혁신의료기기 제도는 안전성은 확보돼 있지만 의학적 근거가 부족한 의료기기가 현장에서 근거를 쌓을 수 있게 도와주는 제도로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 2026.01.18
부산백병원, 백인제 박사 흉상 제막…'인술제세' 설립 정신 되새기다
인제대 부산백병원이 16일 백병원 설립자 백인제 박사 흉상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제학원이 진행하는 기관 통합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부산백병원을 비롯해 상계, 일산, 해운대백병원과 인제대학교에 각각 기념 공간을 마련해 백인제 박사의 인술제세(仁術濟世, 인술로 세상을 구한다) 정신을 계승하고 병원의 설립 이념과 정체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백병원은 구성원과 내원객들이 백병원의 뿌리와 설립 정신을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도록 본관 1층 로비에 흉상을 설치하고 별도의 기념 공간을 조성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이연재 백중앙의료원 부의료원장, 양재욱 부산백병원장, 정순호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팽성화 진료부원장, 신정환 연구부원장, 임현식 행정부원장을 비롯해 구성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심준형 사무국장의 사회로 시작해 김영남 홍보실장의 경과보고와 백인제 박사의 업적 소개, 흉상 제막 및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김영남 홍보실장은 "백인제 박사는 2026.01.18
정기석 이사장 "특사경, 선량한 의사는 해당 사항 없어"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가 국민건강보험공단 특사경(특별사법경찰) 도입에 속도를 내면서 의료계가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건보공단 정기석 이사장이 “선량한 의료인들은 해당 사항이 없다”고 16일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올해 2월 중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내년 1월 특사경을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도입하는 사무장병원, 면허대여약국 특사경은 우리가 내고 있는 소중한 건강보험료를 잘 관리하기 위한 기본 제도”라고 밝혔다. 이어 “수사 대상은 일반 의사와 약사가 아니다. 현행법을 위반하고 불법 의료행위를 하는 병의원과 약국으로 제한돼 있다”고 덧붙였다. 수사권 남용 우려 등을 이유로 특사경 도입에 반대하는 의료계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 정 이사장은 앞서 지난 12일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 업무보고에서도 “국민건강 보호와 재정 누수 방지를 위한 특사경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 공급자 단체 등과 소통을 강화해 법안이 통과될 수 있 2026.01.16
딥노이드 김태규 전무 "국내 의료 AI 경쟁력 제고, RWE 활용에 달렸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을 위해 실제임상근거(RWE) 데이터의 활용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딥노이드 김태규 전무는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실 주최, 메디게이트뉴스 주관으로 열린 ‘대한민국 미래 바이오∙헬스 포럼 PART2- 규제로 가로막힌 디지털 헬스케어 강국’에서 “AI 기반 의료기술은 특정 환자군이나 환경에서만 사용되는 게 아니라 상급병원, 지역 병의원, 응급실, 검진센터 등 다양한 진료환경과 환자군에 폭 넓게 활용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무는 “임상시험만으로는 현실적인 성능과 안전성을 충분히 평가하기 어렵다. 대규모 RWE가 의료 AI 기술 개발과 검증에 중요한 이유”라며 “앞으로 생성형 AI 시대에서는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 인종, 성병, 나이 차이 등 환자의 다양성은 물론이고 의료영상 장비, 촬영 환경의 차이, 진료 워크플로우 수많은 변동 요소 등까지 반영하려면 현장 2026.01.15
"의료 AI 기업, 병원과 수익 배분"…과기부, 의료데이터 활용 촉진 나선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가 의료 인공지능(AI) 기기를 통한 수익을 의료 AI 기업과 기기 개발에 활용된 데이터를 제공한 병원이 나눠 갖는 것을 골자로 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병원에 쌓여 있는 의료데이터의 활용도를 제고해 국내 의료 AI 산업 성장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진호 인공지능정책기획과장은 15일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 주최로 열린 의료 AI 데이터센터 건립 토론회에서 “의료데이터는 다른 분야의 데이터에 비해서도 폭발적인 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지만 환자 프라이버시와 여러 이해관계 등의 문제가 걸려있다”며 의료데이터 활용을 신중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 과장은 “먼저 병원 등이 보유한 의료데이터를 기업에게 제공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을 병원과 기업이 나눠 갖는 모델을 올해부터 추진하려 한다”고 했다. 이어 “신속한 의료데이터 심의 체계를 통해 원격으로 데이터에 접근해 분석할 수 있고 참여자 간의 공정하게 수익을 나눌 2026.01.15
[단독] 군인 수술할 의사가 사라졌다…전문의 군의관 1년 만에 26% 감소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정갈등의 영향으로 전문의 군의관이 급감하면서 군(軍)의료 체계에 빨간불이 커졌다. 장기적으로는 의대생의 현역 입대가 ‘뉴노멀’로 자리잡으면서 군의관 수가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주영 의원(개혁신당)이 국방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의사 군의관은 2153명으로 2024년(2146명)과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군의관 구성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같은 기간 전문의가 1838명에서 1354명으로 500명가량 줄어들었다. 전문의의 빈 자리는 일반의(308명→799명)가 채웠다. 2024년 군의관 중 14%에 불과했던 일반의 비율은 37%로 2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군 의료 특성상 상대적으로 더 중요성이 큰 전문의, 특히 수술과 전문의 수의 감소 폭이 상당했다. 2024년 123명이던 외과 전문의 군의관은 2025년 81명으로 34%나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마취통증의학과(94명→69명), 응급의학 2026.01.15
제19회 아산의학상 이호영 서울대 약학과 교수 · 김승업 연세의대 교수 수상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제19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부문에 이호영 서울대 약학과 교수, 임상의학부문에 김승업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젊은의학자부문에는 마틴 슈타이네거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이주명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선정됐다. 제19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은 3월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며, 기초의학부문 수상자 이호영 교수와 임상의학부문 수상자 김승업 교수에게 각각 3억 원,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 마틴 슈타이네거 교수와 이주명 교수에게 각각 5천만 원 등 4명에게 총 7억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기초의학부문 수상자인 이호영 교수는 흡연과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이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폐암의 발생과 진행을 촉진하는 분자적 기전을 체계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호영 교수는 담배 연기가 폐 세포를 직접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혈당 수치를 높이고, 2026.01.14
2027년 이후 의대증원분 전체 '지역의사제' 적용 검토…의대증원 규모 다음주 윤곽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가 13일 열린 회의에서 2027년 이후 의사증원분 전체를 지역의사제 정원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다음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복수의 의대증원안을 테이블 위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후 국제전자센터에서 보정심을 열고 지난 1차 회의에서 논의한 2027년 이후 의사인력 양성 규모 심의 기준의 구체적인 적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보정심은 우선 과반수의 공급자단체 추천위원으로 구성돼 12차례에 걸쳐 논의한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추계위)의 추계 결과를 존중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지난 1차 회의에서 논의한 첫 번째 심의 기준과 관련해서는 ▲지역의료 격차, 필수∙공공의료 인력 부족 상황 해소 목표를 구체화해 2027년 이후 의사인력 증원분 전체를 지역의사제 정원으로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공공의료사관학교(가칭) 설립 및 의대 없는 지역 의대 신설에 따른 인력 양성 규모와 인력 202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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