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휴학 앞둔 의대생협회, 비대위원장 교체된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박단 회장이 회장직 사임을 예고한 데 이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우성진 비대위원장(인하의대)도 직을 내려놓는다. 전국 40개 의대가 20일을 기점으로 동맹휴학을 앞둔 중요한 시점인 만큼 새로운 리더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메디게이트뉴스 취재 결과, 의대협은 조만간 대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비대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 위원장은 이날 “곧 임기가 종료돼 새로운 비대위원장 선출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 위원장을 도와 각종 실무를 맡아왔던 강기범 의대협 정책 TF 국장(경희의대)도 함께 물러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의대협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비대위원장 교체는 표면적으로는 임기 종료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동맹휴학 등 단체행동 시기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의대 대표들 간 의견 충돌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신임 위원장직에 오를 의대생이 누가 될지는 2024.02.17
사직하는 소아과 전공의 "떠나간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에 버텨왔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50분의 심폐소생술 후 살아난 아이는 다음주 퇴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환아의 웃는 얼굴을 보니 오늘도 참 뿌듯했고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씁쓸함이 밀려옵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로 못다 한 꿈은 의료 봉사로 채워 보겠습니다.”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A전공의는 올가을 전공의 수료를 앞두고 있던 4년 차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현재 임신 중인 임산부이기도 한 그는 17일 입장문을 통해 “파업이 아니라 정말로 사직할 것”이라면서도 “소아과 의사가 되고 싶어서 선택했고, 3년 5개월 동안 전공의 생활을 누구보다 성실하게 해왔다. 다시 선택하라고 해도 소아과 의사를 선택하겠다는 자부심을 갖고 일해왔다”고 소아과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못했다. 다만 “세브란스병원은 전공의 부족으로 인한 소아과 의료 붕괴를 큰 병원 중 가장 먼저 경험하고 있으나 병원에서는 소아과가 돈을 벌어오지 못하는 과이므로 지원을 해주지 않았다”며 “입원전담의를 구하기도 어렵고 정부의 지원 역 2024.02.17
루닛, 지난해 매출 251억원 '사상 최대'…"매출 80% 늘고 적자 줄었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250억 8천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38억 6천6백만원과 비교해 매출액이 80.9%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매출이다. 특히 창사 이래 최초로 적자폭이 감소했다. 루닛은 지난해 약 42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약 507억원 대비 16.7% 개선된 수치다. 지난해 매출 가운데 해외 매출은 213억원으로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110억원을 기록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도 29억원에서 38억원으로 32% 늘었다. 루닛은 지난해 주력하는 B2B(기업간 거래)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루닛 스코프 신규매출 창출, B2G(기업-정부간 거래) 시장 확대가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루닛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암 진단을 위한 흉부 엑스레이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과 유방촬영술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2024.02.17
전국 의대생 90% '동맹휴학' 찬성…20일부터 휴학 개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국 40개 의과대학 의대생들이 정부의 의대증원에 맞서 20일부터 동맹휴학에 돌입한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16일 “15일부터 16일 정오까지 의대협에서 전국 의대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90% 이상이 동맹휴학에 찬성 의지를 표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설문의 응답률은 90% 이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의대협은 16일 저녁 6시부터 비상총회를 열고 동맹휴학 안건을 의결했다. 전국 40개 의대 의대생 대표들은 “2월 20일을 기점으로 각 의대의 학칙을 준수하며 동맹휴학 및 이에 준하는 행동을 개시한다” “40개 의대의 향후 행동 방침은 단위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모두가 함께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결정한다”는 데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한편, 정부는 의대생들의 동맹휴학을 막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의대 교무처장들과 온라인 긴급 회의를 열고 학생들의 휴학 신청이 들어올 경 2024.02.17
복지부 비판한 신상진 시장 "국민 인질로 의사들에게 으름장"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이 의대증원에 반대해 사직에 나선 전공의들에게 강경 기조로 일관하는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그는 앞서 정부의 의대증원 2000명 발표 후에도 “의료대란이 일어날지 모르는 사태를 초래한 정부의 이번 대책에 말문이 막힐 뿐”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관련기사=의약분업 투쟁 때 尹대통령과 악연, 신상진 성남시장 “급격한 의대증원에 말문 막혀”] 신 시장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복지부는 왜 이러는가”라며 “매년 의사 2000명 증원에 대한 전공의 사직 투쟁에 대해 해볼 테면 해보라는 식의 복지부 태도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갈등 해결이라는 우리 사회가 가야하는 방향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책 결정의 칼을 쥐고 있는 중앙의 주무부처가 오히려 국민을 인질로 의사들에게 으름장을 놓고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의사와 싸우며 가로막고 있는 민주당 2중대 같은 모습”이라고 했다. 그는 또 대통령실과 여당을 2024.02.16
대전성모병원 인턴 전원 복귀? 사직 당사자 "지금 집이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사직 의사를 밝혔던 대전성모병원 인턴 전원이 병원에 복귀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일부 언론들은 집단사직 후 병원을 떠났던 인턴 21명이 이날 정오 기준 병원에 전원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메디게이트뉴스 확인 결과, 사직서를 제출한 당사자들은 이 같은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날 오전 사직서를 제출했던 류옥하다 전공의는 “(인턴 전원이 복귀했다는 기사는) 명백한 오보다. 사직서를 제출하고 사직했다”며 “다른 인턴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공개 사직했던 홍재우 전공의도 "오랜만에 휴식 중"이라며 자택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15일 밤 긴급회의를 통해 빅5병원 전공의들의 19일까지 전원 사직, 20일 오전 6시부터 근무 중단을 결정했다. 이에 전국 수련병원들에서 산발적으로 전공의 사직이 이어지고 있다. 복지부는 현장 점검 후 내려진 업 2024.02.16
서울의대 교수들 '비대위' 결성…"의료공백 대처 목적"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협의회가 의료대란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결성한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의대 교수협의회는 이날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비대위 결성을 의결했다. 비대위원장으로는 분당서울대병원 병리학과 정진행 교수가 추대됐다. 비대위 출범과 비대위원장 추인은 최종적으로 서울의대 전체 교수들 대상 설문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서울의대 교수협의회는 이번 비대위 결성의 배경에 대해 긴박한 상황에 신속히 대처해 환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공의 사직 등으로 인한 의료대란에 대응하기 위해선 대학 소속 교수뿐 아니라 병원 소속 교수들을 포함하는 비대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빅5 병원 전공의들은 19일까지 전원 사직서 제출 후, 20일 오전 6시부터 업무를 중단하기로 한 상태다.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김종일 회장은 “아직까지는 (비대위 결성 배경이) 단체행동을 하겠다거나 반대로 전공의 2024.02.16
[단독] 강경 기조 돌아선 전공의협의회 “면허취소 각오…업무개시명령 불응할 것”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빅5 병원 전공의 전원 사직을 결정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16일 “면허취소를 각오하고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불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간 신중한 모습을 보이던 대전협이 광폭 행보에 나서면서 빅5 전공의들의 근무 중단 시점인 20일부터 의∙정 충돌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날 의료계에 따르면 대전협 박단 회장과 빅5(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전공의 대표들은 15일 밤 서울역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빅5 전공의들의 19일까지 전원 사직서 제출, 20일 오전 6시 이후 근무 중단을 결정했다. 이들은 면허취소를 각오하고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더라도 복귀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추후 전국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2월 20일 블랙아웃 참여 설문도 진행한다. 대전협은 졸국하는 이들의 참여는 자발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수료가능한 인턴은 전원 동시 사직을 기본으로 하지만 필수과목 수련 일수를 충 2024.02.16
빅5 인턴 92% "단독으로 사직 시작"…전국서 전공의 '사직' 잇따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빅5병원 소속 인턴 10명 중 9명이 단독으로 사직을 시작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사직서 제출 후엔 즉각 근무를 중단하겠다는 인턴도 68%에 달했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빅5(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세브란스병원∙가톨릭중앙의료원) 인턴 협의회는 지난 15일까지 빅5 병원 소속 801명의 인턴을 대상으로 사직 제출 및 근무 중단 시점에 대한 의견 수렴을 진행했다. 의견 수렴에 응한 715명 중 ‘빅 5병원 인턴 단독으로라도 사직을 시작하겠다’는 답변을 한 인턴이 662명(92.6%)에 달해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다. 업무 중단 시점으로는 사직서 제출 후 즉각(68.8)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빅5 외에도 각 병원별로 자발적인 인턴 의견 수렴이 진행됐다. 중앙보훈병원, 동탄∙강남∙한림성심병원, 건국대병원, 해운대∙상계∙일산백병원, 이화여대의료원, 명지병원도 인턴 전원 또는 일부가 사직서를 제출했거나 제출할 예정이며, 16~17일에 걸쳐 업무를 2024.02.16
전국 40개 의대 의대생들, 20일 휴학계 '제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국 40개 의과대학 의대생들이 20일 일제히 휴학계를 제출한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15일 저녁 긴급 대표자 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지난 13일 총회에서는 각 의대별로 동맹휴학 참여 설문을 거친 후 재차 총회를 열어 최종 의결하기로 했지만, 사안의 시급성 등을 감안해 동맹휴학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설문은 그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의대협 관계자는 “16일 회의를 열고 향후 단체행동 계획과 목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젊은의사들의 단체행동 시계는 더욱 빨라지는 모습이다. 의대생들은 물론 당초 2월말부터 사직서를 개별 제출하고 3월말부터 근무를 하지 않기로 했던 전공의들도 이에 앞서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다. 빅5병원 전공의들은 19일까지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부터 출근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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