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진료 제도화 '첫발'…초진도 사실상 허용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비대면진료가 제도화를 향한 첫 발을 뗐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시범사업이 시작된 후 6년만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는 18일 회의를 열고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골자로 한 의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관심을 모았던 초진 허용 여부는 지역에 제한을 두는 방식으로 풀어냈다. 환자 거주지와 의료기관 소재지가 동일할 경우 초진을 허용하는 방식인데 사실상 초진을 풀어준 셈이다. 이 외에 희귀질환자, 제1형 당뇨병 환자 등은 지역 제한 없이 비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환자가 해당 의료기관에서 일정 기간 내에 동일 증상으로 대면진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경우(재진)에는 지역 제한 없이 비대면진료가 가능하다. 약 배송은 취약지 거주자, 거동불편자 등 현행 시범사업 허용 대상자에 한해 복지부가 정하는 지역 내에서만 허용한다. 마약류 등은 처방을 제한하되, 희귀질환자에 대한 처방은 예외로 둔다. 비대면진료 수행 기관은 의원급을 원칙으로 하되 2025.11.18
지역의사제로 의사 등급화 '우려'…환자단체 "출신 대학으로 차별 안 해"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 여당이 추진 중인 지역의사제를 놓고 17일 열린 국회 공청회에서 제도의 위헌성과 의사 등급화 우려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제도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파격적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쏟아졌다.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개최한 지역의사제 국회 공청회에서는 현재 국회에 발의된 지역의사제 법안들을 둘러싸고 다양한 의견들이 제기됐다.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박지용 교수는 의료계가 지속적으로 지적해 왔던 10년 의무복무 조항 등의 위헌성 논란을 일축했다. 박 교수는 “의무복무는 모든 의사가 아니라 지역의사제라는 경로를 자발적으로 선택한 이에게만 적용되고, 지원자는 대학의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정보에 입각해 선택하는 것”이라며 “여기에 국가는 (의무복무에 대한) 반대급부로 학비를 전액 지원하기 때문에 이는 일방적 강제가 아니라 쌍무적 계약 관계의 성격을 갖는다”고 했다. 이어 “법익의 균형성 측면에서 보더라도 법률안이 달성하려는 공익은 2025.11.18
알콘, 삼중초점 인공수정체 '팬옵틱스' 삽입 300만례 달성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알콘이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삼중초점 인공수정체 팬옵틱스가 글로벌 누적 삽입 300만례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팬옵틱스는 알콘의 백내장 치료용 인공수정체 포트폴리오 중 하나로 2015년 처음 선보였다. 환자의 일상 활동 전반에서 다양한 시각적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인라이튼 광학 기술을 최초로 적용했으며, 2020년에는 팬옵틱스 난시 교정용(PanOptix Toric)을, 2022년에는 광학 선명도를 한층 강화한 클라레온 플랫폼 버전을 출시했다. 그간 환자들에게 꾸준히 우수한 치료 결과도 입증해 왔다. 환자 10명 중 9명 이상(91.6%)이 모든 시야 구간에서 안경 없이 생활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약 97%는 달무리나 빛 번짐, 섬광과 같은 시각적 불편을 경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에이스안과 신경훈 대표원장은 “팬옵틱스는 예측 가능한 굴절 결과를 제공하고, 낮은 시각적 장애 발생률을 목표로 설계되어, 일관된 수술 결과와 안 2025.11.17
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 인공심장펌프 ‘임펠라CP’ 국내 출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가 초소형 인공심장펌프 ‘임펠라CP’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임펠라CP는 심장이 전신으로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최대 5일간 좌심실의 펌프 기능을 대신해 혈액순환을 유지하는 기계적 순환보조장치다. 최소 침습적(경피적) 방식으로 대퇴동맥을 통해 심장 내부로 삽입하며, 분당 최대 4.3L의 혈류를 공급해 좌심실 기능을 안정적으로 보조하고 심장이 자가 회복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200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이후,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전세계 40만명 이상의 심인성 쇼크, 고위험 관상동맥시술 환자 치료에 활용됐다. 국내에서는 급성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인성 쇼크 환자의 치료를 위한 사용목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고 희소의료기기로 지정됐다. 현재 주요 국제 학회 등은 임펠라를 심인성 쇼크 환자의 표준 치료 옵션으로 권고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유 2025.11.17
고대의료원, 최고 사양 양성자치료기기 도입한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고려대의료원이 현존 최고 사양의 양성자치료기기 도입을 골자로 한 ‘입자치료 거점 구축’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고대의료원은 난치암 정복을 목표로 환자 맞춤형 정밀도를 극대화한 첨단 입자치료 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다. 입자치료는 ‘브래그 피크’라는 고유의 선량 분포 특성을 이용해 고에너지를 종양 조직에 선택적으로 집중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방식이다. 치료에 사용된 에너지는 발산 후 소실돼 주변 정상조직 손상을 최소화해 두경부암, 폐암, 간암, 소아암 등 민감 부위 암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어 차세대 정밀의료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최근의 양성자치료기술은 고출력 사양의 경량가속기 발전으로 원활한 선량 전달은 물론, 입자 빔의 세기를 미세하게 조절해 종양의 깊이와 형태에 초정밀 조준 치료까지 가능해졌다. 고려대의료원은 수년간의 내부 검토와 외부 전문가 자문, 해외 협력기관과의 논의를 거쳐 최신 사양의 차세대 양성자 가속 2025.11.17
“지도전문의 수당, 허투루 쓰일까”…교수 사회 자정 당부한 전공의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가 전공의 수련교육을 담당하는 지도전문의들에게 별도로 지급하는 수당이 ‘눈먼 돈’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9월 시작한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 지원 사업’을 통해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심장혈관흉부외과∙신경과∙신경외과 등 8개 과의 책임지도전문의, 교육전담전문의에게 별도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정정일 공보이사는 15일 고대의대 유광사홀에서 열린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학술대회 ‘GME(졸업후교육)’ 세션에서 “책임지도전문의 등 교육하라고 만든 직책을 맡고 있음에도 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는 이들에 대해 교수 사회 내부에서 자정 작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전공의들은 약자의 입장이라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껴도 이의를 제기하기가 어렵다”며 “교수들도 (전공의의 문제 제기보다) 지도전문의 사이에 피어 프레셔(peer perssure∙동료 집단 내 2025.11.17
의대생협회, 회장 선출 또 '무산'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가 새 회장 선출에 또다시 실패했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14일까지였던 의대협 회장단 예비후보 등록기간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가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대협은 지난 2020년 의료계 총파업 당시 투쟁을 이끌었던 회장단이 임기를 마친 2021년 3월 이후 차기 회장단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5년 가까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는 지난 7월 말 이선우 비대위원장이 사퇴하며 비대위 집행부조차 부재해, 의장단이 협회 회무를 맡고 있다. 학생들이 학교로 복귀하고 상황이 수습 단계에 들어서면서 이번 선거는 다를 수 있단 기대도 있었지만, 학생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특히 뒤늦은 복귀로 그렇지 않아도 학업 부담이 큰 만큼, 사실상 봉사직인 의대협 회장을 맡으려는 이를 당분간 찾기 어려울 거란 전망도 나온다. 의대협 관계자는 “이번에도 출마자가 없었다”며 “추후 대책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1.17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남양주시, 의료기기산업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14일 남양주시와 의료기기산업 활성화와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남양주시가 산업계와 맺는 첫 협약으로, 의료기기산업 육성, 전문인력 양성, 투자유치 촉진, 산업 네트워크 확대 등을 통해 의료기기산업 발전과 지역 산업생태계 대전환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요 협력 분야는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의료기기 기업 유치 및 투자 활성화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판로개척·해외진출 협력 ▲첨단제조(의료기기) 산업기반 구축 및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양 기관은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남양주시가 조성 중인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의료기기 클러스터에 협회의 산업 네트워크와 정책 지원 역량이 결합함으로써, 의료기기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지역 상생 발전이 기대된다. 특히 의료기기 기업의 입지 확대, 투자 유치, 인력 양성, 수출 지원 등 산 2025.11.14
"AI가 진단·연구·수술까지 알아서"…행위별 수가는 어떻게?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멀지 않은 미래에 인공지능(AI)이 의료 현장을 지금보다 더 빠른 속도로 변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DHP 2025’에서 발표에 나선 디지털 헬스케어 업계 전문가들은 AI를 중심으로 한 의료 혁신이 진료·연구·산업 생태계 전반을 재정의하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DHP 최윤섭 대표는 이날 행사의 키워드로 ‘AI 네이티브 메디슨(AI Native Medicine)’이란 단어를 꼽았다. 이는 AI가 기본 전제처럼 당연하게 활용되는 의료 시스템을 뜻한다. 의료 분야서도 AI가 기본 전제될 것…의사 능가·대체하는 AI도 등장 최 대표는 ‘AI 네이티브 메디슨’의 구체적인 5가지 징후로 ▲슈퍼 휴먼 AI닥터 ▲멀티 에이전트 의료 AI ▲자율연구 AI ▲AI 가상 세포 ▲자율 수술 로봇 등을 제시했다. 인간 의사의 능력을 뛰어넘는 AI들이 협업하면서 진료는 물론이고 연구, 수술까지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해낸 2025.11.14
"진료·연구·교육 3중고, 의대교수 슈퍼맨 아냐"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학은 교수가 교육∙연구∙진료 다 잘하는 슈퍼맨이 되길 원한다.” 1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 국제관에서 열린 의대교수 인력 확보 전략 관련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정책포럼에서는 교수 구인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의대 학장과 교수들의 하소연이 쏟아졌다. 이들은 과도한 업무 부담 탓에 교수직을 희망하는 젊은 의사들이 줄어드는 건 물론이고, 학교를 떠나는 교수들도 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경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서지현 교수(KAMC 전문위원)는 “최근에는 8일 중 나흘을 당직을 선 일도 있었다”며 “지금 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총 6명인데 서로 단 1명도 그만두면 안 된다고 하면서 버티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이어 “그렇지 않아도 업무가 많은데 지난해에는 의정 갈등 영향까지 겹치면서 단 한편의 논문도 내지 못한 교수들도 많다”며 “교육 연구 진료 중 교수가 원하는 분야를 선택해 집중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할 필요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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