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투쟁기금 9억 이관이 주요 목표…대한의학회는 사단법인 설립 후에도 의협 산하에 남아
28일 대한의사협회회관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 정기대의원총회가 열렸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사단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대전협은 28일 대한의사협회(의협)회관에서 열린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사단법인 대전협 설립 안건을 의결했다. 참석한 80단위 중 기권 1단위를 제외한 전원이 찬성했다.
사단법인화는 의약분업 당시 모인 9억원가량의 투쟁기금을 되찾아 오는 것이 주요 목표지만, 법인 설립을 계기로 대한의사협회(의협)으로부터의 독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 부재로 보류된 감사 선출 건을 제외하고, 젊은의사정책연구원 설립 및 운영, 젊은의사협의체(JDN-Korea) 발족 안건 등 모든 안건이 의결됐다.
젊은의사정책연구원은 대전협 박창용 정책이사가 초대 연구원장을 맡으며, 보호수련시간(Protected Time) 보장을 위한 수련교과과정 개편 연구를 제1호 연구 과제로 삼을 예정이다.
젊은의사협의체는 국민건강 향상, 젊은의사 권익 대변, 보건의료 정책 연구,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및 의사 사회 혁신 등을 목적으로 하며 전공의, 군의관, 공중보건의사, 만 40세 이하 또는 면허 취득 후 10년 이하 의사들을 회원으로 받을 계획이다.
대전협 정정일 공보이사는 “기존 대전협의 법인격 부재로 인한 법적 한계와 정부 과제 수주 및 기관 간 계약 등에서 요구되는 법적 지위 확보 필요성에 따라 추진됐다”며 “법인 설립을 통해 자율성과 회계 투명성을 제고하고, 국가 과제 수행과 대외 협력 기반을 강화함으로써 단체 활동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협 산하기구에서 독립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한의학회는 사단법인 설립 후에도 의협 산하기구로 남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전협의 경우)어떤 식으로 진행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