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사진=더불어민주당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조만간 선거대책위원회 산하에 (가칭)'의대생-전공의 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메디게이트뉴스 취재결과, 민주당은 1년여 이상 지속되고 있는 의정갈등 상황 해결을 위해 당사자인 의대생, 전공의와 만나 논의할 수 있는 거버넌스 구축을 계획 중이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6일 의대생들이 학교로 복귀해 줄 것을 호소하며,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 등 의료개혁 책임자 문책 ▲합리적 수가 체계 마련 ▲의료전달체계 개선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당사자 의견을 반영한 필수의료 정책 재논의 등을 약속했다.
위원회는 이 같은 각 의제별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우고 당사자인 의대생, 전공의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민주당은 대선 과정 중인 5~6월을 의정갈등 해결을 위해 핵심 기간으로 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근 의대생 대부분이 학교로 복귀하지 않아 유급이 현실화 되는 등 의학교육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고 대선 과정 중에도 전공의 5월 복귀 등 굵직한 현안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즉 하루라도 빨리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선 당선 이후가 아닌 대선 과정부터 의대생, 전공의 등 당사자들과 수시로 만나 심도 있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갈 실마리를 만들어놓겠다는 취지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관계자는 "일단 대화 국면으로 들어가 의대생, 전공의들이 원하는 의료환경에 대한 합리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위원회 발족도 그런 취지"라고 말했다.
한 사직 전공의는 "복귀를 하려면 명분이 있어야 한다. 학교와 병원을 박차고 나온지 1년이 넘었지만 뭔가 얻은 것이 없다는 분위기"라며 "위원회가 복귀를 위한 수련 환경 개선이나 의료 사고 안전망 구축 등 여러 이슈들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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