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중앙선대위 출범…정은경 선대위원장 "펜데믹 극복했지만 내란·폭정으로 일상 무너져"
선대위에 의사 출신 인사 다수 포진…정은경·김윤·강청희·신현영 등 포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 사진=델리민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30일 출범했다.
중앙선대위는 7명의 총궐선대위원장과 15명의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로 꾸려졌다. 특히 의정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수 의사 출신들이 포진돼 이목을 끌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단연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다. 그는 총괄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정 선대위원장은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2017년 질병관리본부장을 맡아 2020년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초대 질병관리청장을 지냈다. 이후엔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임상교수로 재직해 왔다.
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코로나 펜데믹을 겪으며 평범하고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는 것을 간절히 소망했었다. 펜데믹은 극복했지만 폭정과 내란으로 우리 일상은 다시 무너졌다. 국민들이 오랜 기간 만들어온 경제, 민주주의가 무너지는거 보고 분노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우리의 미래가 불안해서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다. 정치인은 아니지만 무거운 마음으로 선대위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평범한 일상을 다시 되찾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지혜롭고 유능한 대통령과 정부 필요하다. 정권 교체 통해 내란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모습. 사진=델리민주
또 다른 의사 출신인 김윤 의원은 직능 부본부장을 맡았고 강청희 보건의료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선대위 산하 먹사니즘 위원회 보건의료위원장을 이끌게 됐다.
김 의원은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출신으로 범야권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로 선출돼 국회에 입성했다. 그는 시민·환자단체와 함께 2016년 환자안전법 초안을 만든 인물로 공공의료와 공공병원 역할을 강조해왔다.
강청희 위원장은 흉부외과 전문의로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을 역임했고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상임이사로도 활동했다.
총괄선거대책본부 공보단 대변인은 신현영 전 의원이 임명됐다. 신 대변인은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지난 국회 임기 동안 윤석열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을 비판하는데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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