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8.14 09:57최종 업데이트 25.08.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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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과제에 '의대 없는 지역 의대 신설' 포함…의대설립특위 "2027년부터 정원 배정 시작"

의료격차 해소 위한 역사적 전환점…수급추계위 심의 과정서 2027학년도부터 전남 국립의대에 의대 정원 배정해야

13일 전남도의회 '국립의과대학 설립 지원 특별위원회' 모습. 사진=전남도의회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국정과제 5개년 계획에 '의대 없는 지역에 의과대학 신설 추진'이 포함되면서 향후 전남 국립의대 신설에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13일 국정기획위가 발표한 국정과제 시도별 7대 공약을 보면 '의대 없는 지역에 의과대학 신설 추진'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가장 먼저 급부상하고 있는 곳은 '전남 통합 국립의대'다. 전남도는 국립 순천대와 국립 목포대를 통합해 오는 2027년 전남 국립의대를 신설하고 부속 상급 종합병원도 설립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달 8일 기자회견에서 "국립의대 설립과 함께 지방 소멸 위기에서 민간 대형병원이 운영되기 어려운 상황과 동서로 긴 지리적 특성을 고려하면 동·서부권에 2개의 거점 국립 의대 부속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남 국립의대 신설이 사실상 국정과제로 확정되면서 전남도의회 '국립의과대학 설립 지원 특별위원회'는 13일 "전국의 의료 사각지대와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국가가 직접 나서겠다는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위는 "전남 국립의대 설립은 의료 불균형 해소와 공공·필수·지역 의료인력 양성 등 국가적 과제 해결의 핵심이다. 목포, 순천대 통합을 기반으로 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해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헌법상 건강권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정과제 채택이 전남 국립의대 설립으로 반드시 이어져야 한다. 보건복지부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2027학년도부터 전남 통합대학교 국립의대에 의대 정원을 배정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 관계 부처의 조속하고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이날 "전남 통합 의대는 새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거점 국립대학 육성 정책에도 완벽하게 부합하는 선도모델이다. 2027학년도 개교를 목표로 통합대학교 국립의대를 신설하고 대학병원 기능을 갖춘 상급종합병원을 설립해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위는 국정과제 확정 이후 국립의대 신설 준비를 위해 14일 통합의대 설립 공동준비위원회와 회의를 진행하고 설립 로드맵 구체화, 예산 확보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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