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11.16 15:14최종 업데이트 22.11.1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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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학교 닫았던 한국, 청소년 코로나 혈청 유병률 성인보다 4배 낮아

국내 소아청소년의 코로나 혈청 유병률 0.11%, 성인 0.52% 비해 낮아…영국 청소년은 6.9% 달해

사진=pixabay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코로나19 기간 동안 한국의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학교 폐쇄 조치가 소아청소년들의 코로나19 혈청 유병률 감소에 실제로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국내 성인군과 비교했을 때도 유병률이 4배 가량 낮았으며 해외 소아청소년군에 비해서도 상당히 낮은 수치로 밝혀졌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이진 소아청소년과 교수(감염관리실장)와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김종현 소아청소년과 교수 등 연구팀은 14일 대한의학회지(JKMS)를 통해 '코로나 유행 기간 동안 소아청소년들의 코로나 혈청 유병률 조사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20년 12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전국 17개 지역의 0~18세 소아청소년으로부터 혈청 샘플을 수집해 코로나 항체 검사를 진행했다. 

총 1887개의 샘플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지 1년 후 국내 소아청소년의 코로나 혈청 유병률은 0.11%로 비슷한 기간 동안 성인군(0.52%)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혈청 유병률은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도 상당히 낮은 수치다. 사진은 한국과 다른 나라의 소아에서 코로나19 혈청항체 유병률 비교. 사진=The Seroprevalence of SARS-CoV-2 in Children During Early COVID-19 Pandemic in Korea: A Nationwide, Population-Based Study, JKMS.

이는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도 상당히 낮은 수치다. 영국 2~15세 소아청소년 1007명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에서 코로나19 항체 양성률은 6.9%에 달했다. 독일에서 실시된 다른 연구에서 0~10세 소아청소년 2482명 중에서도 0.9%가 혈청 양성 반응을 보였다. 또한 칠레의 경우 학생들의 항체 양성률이 9.9%에 육박했다. 

세계적으로 평균적인 코로나 혈청 유병률은 최대 8.7%로 보고된다. 

이란 바볼 의과대학(Babol University of Medical Sciences) 알리 로스타미(Ali Rostami) 교수가 23개국 47개 연구를 메타분석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소아청소년 코로나 혈청 유병률은 0.37%에서 22.1%사이였으며 통합 추정치는 8.76% 수준이다. 

연구팀은 다른 국가에 비해서도 월등히 국내 소아청소년 혈청 유병률이 낮은 이유로 엄격한 공중 보건 검역 조치를 꼽았다. 

실제로 한국은 세계적으로 매우 엄격한 학교 폐쇄와 모임 제한 등 조치를 실행한 국가다. 2020년 한국의 학교 수업일수는 전년도 대비 약 50%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초등학교의 경우 48.6%, 중학교 46.3%, 고등학교는 54.8% 수업일수가 감소했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021년 9월 기준으로 한국의 학교는 68주 동안 학교 출석을 강력히 통제한 반면, 2021년 5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3분의 2가 학교 문을 완전히 개방했다. 

연구팀은 "우리나라는 높은 강도의 사회적거리두기와 학교 폐쇄 조치 등으로 인해 소아청소년 코로나 혈청 유병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다만 학교 폐쇄 조치와 대면과 온라인 수업이 지속적으로 병행될 경우 아이의 학습 능력과 사회적 기능 저하 등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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