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7.09 19:56최종 업데이트 26.07.09 19:56

제보

전북대병원 NICU 전문의 사직 파장…복지부 “인근 지역·전국 협력체계로 진료공백 최소화”

전북 내 분만기관 연계 강화·중앙모자의료센터 전원전담팀 통한 병원 선정 지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전북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NICU) 전담 전문의 사직 문제로 전북 지역 고위험 신생아 진료 공백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전북 내 분만기관 연계 강화와 인근 지역·전국 단위 협력체계 가동을 통해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권역모자의료센터인 전북대병원의 진료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는 동시에, 응급·고위험 상황에서는 중앙모자의료센터 전원전담팀을 통해 신속히 진료 가능한 병원을 찾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9일 ‘의료기관 간 연계·협력 강화를 통한 고위험 임산부·신생아의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이 같은 대책을 발표했다.

최근 권역모자의료센터인 전북대병원에서 신생아중환자실을 전담해 오던 신생아과 전문의가 누적된 업무 과중으로 사직 의사를 표하면서 전북 지역 고위험 진료체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전북대병원은 원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근무를 통해 최대한 환자를 수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신생아 전문의 구인과 사직 예정 전문의와의 소통 등을 통해 전북 지역 고위험 진료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중앙모자의료센터 전원전담팀 증원…고위험 분만·신생아 이송체계 정비

정부는 전북대병원 NICU 공백 우려에 대응해 전북 내 분만기관 간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인근 지역과 전국 단위 연계·협력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앙모자의료센터 내 임산부·신생아 전원전담팀을 통해 응급·고위험 상황에서 신속히 병원을 선정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고위험 분만과 신생아 진료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원체계 강화도 추진된다. 복지부는 국립중앙의료원 내 중앙모자의료센터에 구축된 고위험 임산부·신생아 전원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6월부터 모자의료 정보시스템을 개통해 운영 중이며, 7월부터는 중앙모자의료센터 전원전담팀 상황요원을 시간대별 기존 1명에서 3명으로 늘린다.

소방청, 지방정부와 협력해 고위험 분만과 신생아 진료를 위한 이송체계도 7월 중 정비할 예정이다.

모자의료 진료협력체계 4개 추가…“전북은 상황 모니터링 후 빠른 시일 내 추가 선정”

나아가 복지부는 이번에 충북·충남·제주 권역에 모자의료 진료협력체계 4개를 추가 선정했다. 이번 추가 공모는 기존 협력체계가 없는 충청권, 전북권, 제주권을 대상으로 실시됐지만, 전북권은 최근 고위험 진료 대응에 일부 제한이 발생하면서 선정이 보류됐다.

복지부는 전북권에 대해서는 향후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미비점을 보완해 빠른 시일 내 추가 선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협력체계는 ▲충북·세종권 세종충남대병원 ▲충남Ⅰ권 단국대병원 ▲충남Ⅱ권 충남대병원 ▲제주권 제주대병원 등 4곳이다. 각 협력체계는 기관별 역할 분담, 핫라인 구축, 고위험 환자 진료협력 프로토콜 마련 등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르면 7월 말부터 가동될 전망이다.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은 권역별로 고위험 임산부와 신생아 집중치료, 24시간 응급 대응을 위해 권역모자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분만기관, 신생아중환자실 운영기관 등이 연계·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고위험 임산부를 평가·선별해 위험도에 따라 적정 기관에서 진료받도록 하고, 응급 상황에서는 환자정보 공유와 긴급 연락망, 이른바 핫라인을 통해 진료 가능한 병원으로 신속하게 전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생아중환자실·고위험분만 수가 보상 확대…의료사고 부담 완화도 병행

정부는 고위험 임산부와 신생아 진료에 대한 건강보험 보상도 강화한다.

복지부는 산모 중증도, 신생아 상태, 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모자의료센터 중심 보상을 확대한다. 신생아가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는 기간에 대한 가산수가를 신설하고, 신생아중환자실 처치 가산도 마련한다.

또 임신·분만 수가 200여 개 행위를 20% 상향하고, 고위험분만에 대해서는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모두 일반 분만의 100~200% 가산을 적용한다. 고위험 분만과 신생아 중환자 치료에 대한 종합적인 보상을 늘리겠다는 취지다.

의료사고 부담 완화 대책도 추진한다. 지난해부터 분만 등 필수의료 전문의를 대상으로 지원해 온 고액 배상 보험료 지원을 올해 6월부터 산과, 소아외과뿐 아니라 모자의료센터, 응급의료기관 전문의까지 확대했다. 지원액도 기존 최대 17억 원에서 18억 원까지 상향했다.

이중규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고위험 임산부·신생아에 대한 전국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고위험 임산부와 아기들이 보다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해 생명 탄생의 모든 과정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대병원 # 신생아중환자실 # NICU # 분만기관 # 고위험 임산부 # 신생아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

이 게시글의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