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AACR Drug Discovery and Development(AACR D3) 2026에서 HER2 표적 이중 페이로드 항체-약물 접합체(ADC) QP101의 비임상 효능과 비인간 영장류(NHP) 심화 독성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큐리언트는 2025년 AACR-NCI-EORTC에서 공개한 전임상 효능 데이터에 더해, 28명의 다양한 HER2 양성 고형암 환자 종양 이식 모델(PDX)을 활용한 MCT(Mouse Clinical Trial) 결과와 HER2 초저발현 모델에서의 고용량 투여 결과를 제시했다. MCT 결과 QP101은 PDX 모델에서 53.6%의 반응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일 용량을 투여한 엔허투의 42.9%보다 높은 수치다. 또한 HER2 초저발현 모델에서도 QP101의 고용량 투여 효능이 확인됐다.
안전성 평가는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반복 투약 독성시험을 통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10, 30, 90mg/kg 세 용량군에 3주 간격으로 3회 정맥 투여를 실시했다. 결과적으로 투여 용량에 비례한 체내 노출량이 나타났으며, 최고 용량인 90mg/kg에서도 임상 징후, 체중, 혈액학 등 모든 항목에서 유의미한 독성 소견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를 통해 QP101은 30배를 초과하는 치료지수(TI)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QP101은 트라스투주맙에 TOP1(토포아이소머레이즈1) 저해제와 CDK7 저해제를 각각 두 개씩 결합한 이중 페이로드 ADC다. 서로 다른 기전의 두 약물이 독립적으로 항암 효과를 내는 동시에 CDK7 저해제가 TOP1 저해제의 민감도를 높여 상승 효과를 내도록 설계됐다. 기존 ADC 대비 낮은 항체 당 페이로드 비율(DAR)로도 높은 효능과 넓은 적용 범위를 목표로 했다. 큐리언트 측은 이번 데이터가 엔허투 내성 종양을 포함해 기존 HER2 ADC가 충분히 다루지 못한 영역까지 QP101의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남기연 대표는 “이중 페이로드 ADC 디자인에서 두 개의 서로 다른 독성 페이로드를 더할 것인지, 시너지를 보이는 두 개의 페이로드를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적 선택이 논의돼 왔다”며 “QP101은 이 두 가지 전략을 모두 달성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