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의 투자 전문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가 암 유전체 빅데이터 기업 이노크라스에 후속 투자를 집행했다고 4일 밝혔다.
두나무앤파트너스는 2022년 첫 투자 이후 이번 라운드까지 4차례 모든 투자 단계에 참여하며 누적 145억 원을 투자했다. 회사는 이노크라스가 보유한 전장유전체 데이터 분석 기술력과 임상 현장에서 입증된 사업 성과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이노크라스는 총 3100만 달러(약 451억 3600만 원)를 유치했다. 신규 투자자로는 IMM 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참여했고, 기존 투자자인 DSC인베스트먼트와 인터베스트도 함께했다.
이노크라스는 2020년 KAIST 출신 의과학자·유전학자·바이오인포메티션이 설립한 기업이다. 이 회사는 암 환자의 전장유전체(WGS, Whole Genome Sequencing) 데이터를 자체 바이오인포매틱스 기술로 분석해 진단과 치료 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정밀진단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아시아 지역 100개 이상의 암 전문 의료기관이 이노크라스의 솔루션을 임상에 도입해 활용 중이다.
이노크라스는 CLIA/CAP 인증 검사실을 통해 전 세계 주요 병원, 제약·바이오 기업 및 연구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특히 미국 브로드연구소(Broad Institute)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대규모 전장유전체 분석의 실효성을 검증받았다. 주요 제품으로는 치료 반응 예측 및 맞춤형 치료 전략 제시 솔루션 ‘캔서비전(CancerVision)’과 미세잔존질환(MRD) 검출 솔루션 ‘MRD비전(MRDVision)’이 있다.
이노크라스는 이번 투자 자금을 바탕으로 전장유전체 기반 암 정밀진단 솔루션의 미국 병원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한국과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 축적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내 거점을 넓히고 병원 도입을 지원하며, 현지 영업망과 운영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노크라스 서제희 대표는 “두나무앤파트너스는 2022년 첫 투자 이후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를 넘어 이노크라스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온 전략적 파트너”라며 “아시아 시장에서 축적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수익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는 조언이 사업 확장의 기반을 다지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두나무앤파트너스 이강준 대표는 “이노크라스는 30억 쌍에 이르는 유전체 전체를 자체 알고리즘으로 분석하는 기업”이라며 “축적된 유전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신약 개발을 지원하는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두나무앤파트너스는 두나무가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18년 설립한 투자 전문 자회사다. 현재까지 AI 의료영상 솔루션 기업 에어스메디컬(AIRS Medical),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Rebellions) 등 76개 기업에 누적 2237억 원을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