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7.02 09:09최종 업데이트 26.07.0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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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훈 원장 "엑스레이는 구조, 뉴로게이트는 기능…통증과 영상 사이 공백 메운다"

[뉴로게이트 KOL인터뷰] ③ 수술 결정부터 재활·낙상 예방까지 보행 데이터 활용…"환자 이해도·재활 순응도 높여"

보행·균형 분석 솔루션 '뉴로게이트' KOL 인터뷰

뉴로게이트는 스마트 인솔 기반 형태의 의료기기로 보행, 족압, 균형 데이터 등을 실시간 수집·분석해 환자의 기능 상태를 분석하고 질환을 모니터링해 재활 효율을 향상시키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이다.

메디게이트뉴스는 척추 진료 현장에서 뉴로게이트를 활용하고 있는 KOL 인터뷰를 통해 도입 배경과 도입 후 변화, 실제 활용 방식이 무엇인지 알아봤다. 뉴로게이트는 솔티드가 개발한 보행·균형 분석 솔루션이다.

① 여운탁 센터장 "척추 수술 전·후 회복, 정량 데이터로 확인…진료 판단 근거 보완"
② 영상검사만으로는 보이지 않는 보행 기능…유준일 교수가 말하는 뉴로게이트의 의미
③ 강영훈 원장 "X-ray는 구조, 뉴로게이트는 기능…통증과 영상 사이 공백 메운다"
 
동탄시티병원 관절센터 강영훈 원장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관절·척추 질환 환자를 진료하다 보면 영상검사 결과와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 실제 기능 상태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대표적으로 통증이 크지 않더라도 보행 균형이 무너져 있거나, 영상에서 이상 소견이 뚜렷해도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을 느끼지 않는 경우다.

이때 엑스레이(X-ray)나 MRI 등 영상검사를 통해 관절이나 척추의 구조적 이상을 확인하지만, 환자가 실제로 어떻게 걷고 어느 다리에 체중을 싣는지, 보행 과정에서 어떤 보상작용을 보이는지까지 확인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런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 정형외과 진료 현장에서는 환자의 보행과 균형 상태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디지털 도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중 AI 기반 보행분석 솔루션 '뉴로게이트'가 환자의 보행 속도, 좌우 균형, 체중 부하 양상 등을 정량화해 진료와 재활 과정에 활용할 수 있는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메디게이트뉴스는 동탄시티병원 관절센터 강영훈 원장을 만나 실제 임상 현장에서 뉴로게이트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보행 기능 평가가 진료와 재활 과정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등을 들어봤다.

[강영훈 원장 인터뷰 동영상]  


X-ray는 정적 구조, 뉴로게이트는 동적 기능 평가…"통증과 영상 사이 공백 메운다"

강 원장은 뉴로게이트가 실제 진료 전 과정에서 활용 가능하다며, 특히 초진 상담과 재활 추적 관리 단계에서 유용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기능적 문제를 객관적인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고, 치료 이후에는 회복 과정을 정량적으로 추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 원장은 "초진 환자가 주관적인 통증을 호소할 때 뉴로게이트를 통해 보행 패턴과 균형 능력을 수치화된 데이터로 보여주면 의사와 환자 간 신뢰가 더 빨리 쌓인다"며 "수술 이후 재활 과정에서도 시각화된 데이터를 보여주면 환자가 치료 효과를 체감하고 재활치료에 더 적극적으로 임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엑스레이가 관절의 정적인 구조적 상태를 확인하는 데 유용한 검사라면, 뉴로게이트는 환자가 실제로 걸을 때 나타나는 동적 기능을 평가해 영상검사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기능 저하를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동탄시티병원은 AI 운동실에서 뉴로게이트를 활용해 환자의 보행 기능 평가를 실시한다.

강 원장은 "환자가 걸을 때 체중 부하가 어느 쪽으로 쏠리는지, 보행 주기 중 어느 구간에서 보상작용이 일어나는지 등을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뉴로게이트는 구조와 증상 사이의 공백을 메워주는 임상적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진료실에서의 짧은 보행 관찰만으로는 환자의 불편감이나 기능 저하를 충분히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뉴로게이트는 보행 속도와 좌우 균형, 양발 지지 시간 등 보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수치화해 환자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강 원장은 "환자는 절뚝거린다고 이야기하는데 진료실에서 잠깐 걷는 모습만 보면 괜찮아 보이는 경우도 있다"며 "뉴로게이트는 보행 속도와 좌우 균형, 양발 지지 시간 등을 수치화해 보여주기 때문에 진료실에서 놓칠 수 있는 기능적 문제를 보다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 보행분석 검사는 넓은 공간과 다수의 카메라, 복잡한 장비가 필요해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에 제약이 있었다며, 뉴로게이트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고 덧붙였다.

강 원장은 "과거에는 대학병원 수준의 보행분석실이 있어야 정밀한 평가가 가능했다"며 "뉴로게이트는 비교적 작은 공간에서도 검사가 가능하고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외래 진료와 재활치료 과정에서 활용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량 보행 데이터로 치료 결정 지원…수술·재활·낙상 예방까지 활용"

뉴로게이트는 수술 여부를 결정하고 환자에게 치료 필요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강 원장은 중증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 사례를 통해 뉴로게이트가 통증만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보행 불균형을 확인하고, 수술 필요성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엑스레이상 Kellgren-Lawrence(KL) grade 4 수준의 관절염이 있었지만 통증을 크게 느끼지 못해 수술을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뉴로게이트 검사 결과, 관절염이 있는 다리에 체중을 충분히 싣지 않고 반대쪽 다리에 의존하는 보행 패턴이 확인됐다.

강 원장은 "환자 본인은 통증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해당 다리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라며 "이 상태가 지속되면 반대쪽 무릎이나 척추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고, 환자도 이를 이해해 수술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수술 후 재활 과정에서는 기능 회복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도구로 활용된다.

강 원장은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후 6개월이 지난 젊은 환자에서도 뉴로게이트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술 후 남아 있던 보행 불균형을 확인하고 재활 방향을 조정했다. 해당 환자는 통증은 거의 없었지만 걸을 때 뒤뚱거리는 느낌이 남아 있었고, 뉴로게이트 검사 결과 수술한 다리를 충분히 사용하지 않는 보행 습관이 확인됐다.

강 원장은 "한동안 목발을 사용하면서 형성된 습관 때문에 수술한 다리를 덜 사용하는 상태였다"며 "보행 교정과 재활치료를 2~3개월간 진행한 뒤 좌우 균형이 회복됐고 현재는 정상적으로 운동할 수 있을 정도로 기능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령 환자의 낙상 위험을 조기에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부연했다.

강 원장은 70대 무릎 관절염 환자 사례를 언급하며, 통증이나 엑스레이 변화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도 보행 데이터 변화를 통해 낙상 위험 증가 가능성을 확인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그는 "고령 환자에게 가장 치명적인 것은 낙상 사고"라며 "걷다가 힘이 빠져 주저앉거나 넘어지는 것도 낙상이다. 이러한 위험은 보행 속도와 양발 지지 시간, 좌우 균형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해당 환자에게는 근감소증 진행과 낙상 위험 증가 가능성을 판단해 단백질 섭취와 하지 근력 강화 프로그램을 시행했다"며 "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상태 변화를 조기에 확인하고 예방적 치료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동탄시티병원 관절센터 강영훈 원장
정량적 지표 확인…환자 치료 이해도·재활 순응도 높아져

강 원장은 뉴로게이트 활용이 환자의 치료 이해도와 재활 순응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예전에는 환자에게 운동을 해야 한다고 설명해도 체감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며 "하지만 뉴로게이트 결과를 통해 보행 균형이나 체중 부하 상태를 직접 확인하면 환자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환자들이 검사 결과를 정량적으로 확인하면서 재활치료 필요성을 쉽게 이해하고 치료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수술 전후 결과를 비교하며 자신의 회복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정기적인 재검사를 요청하는 환자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강 원장은 "재활은 환자 본인이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뉴로게이트는 시각화된 데이터로 회복 과정을 보여주기 때문에 환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정량 데이터는 환자별 재활 계획을 조정하는 데도 활용된다. 과거에는 수술 후 3개월, 6개월처럼 비교적 일률적으로 재활치료를 진행했다면, 이제는 보행 데이터와 근력 회복 정도를 확인해 재활 강도와 종료 시점을 환자별로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 원장은 "뉴로게이트 검사에서 보행이 정상화되고 근력이 어느 정도 회복된 것으로 확인되면 재활치료를 종료하고 일상생활로 복귀하도록 안내할 수 있다"며 "환자 상태에 맞춘 맞춤형 재활이 가능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병원에 대한 신뢰도와 환자 만족도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환자가 자신의 상태와 회복 과정을 수치와 그래프로 확인하면서 선제적으로 관리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강 원장은 "이러한 경험은 병원에 대한 신뢰도 향상으로 이어지고, 장기적으로는 재방문율과 병원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동탄시티병원 # 강영훈 # 솔티드 # 뉴로게이트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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