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6.29 11:51최종 업데이트 26.06.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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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급여 저지 집회' 불참한 마취통증의학과 이승규 회장…"오늘 같은 뒷북행사 다신 없어야"

'제도 시행 3일 전에 반대 집회 하고 있는 상황이 정상적인가' 비판…의협 집행부에 마취통증의학과 의견 전달 어려워

28일 대한의사협회가 주최한 관리급여 반대 궐기대회 모습.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다시는 오늘과 같은 뒷북행사가 없길 바란다."

대한의사협회가 주최한 관리급여 반대 궐기대회가 28일 진행된 가운데, 의협의 대정부 대응 방향에 대한 내부 잡음이 나오고 있다. 

29일 메디게이트뉴스 취재결과, 이날 궐기대회에서 대정부 국민호소 대표자 발언을 할 예정이었던 대한마취통증의학과의사회 이승구 회장은 의협에 대한 불만 등을 이유로 행사에 불참했다.

마취통증의학과는 도수치료와 관련이 많은 전문과로 정형외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와 함께 이번 도수치료 관리급여 전환에 직접적인 당사자다. 

특히 이승구 회장 불참에 따라, 장용호 수석부회장이 이 회장을 대신해 참석하게 되면서 이 회장이 준비한 대표자 발언 내용도 일부 수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정된 내용은 의협에 대한 비판의 내용이 골자다. 장 부회장은 '의협 비판 내용을 모두 삭제한' 원고 버전으로 궐기대회에서 대표자 발언을 했다. 

구체적으로 삭제된 원고는 "마지막으로 의협에 쓴 소리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당장 7월 1일에 시행하는 제도를 시행 3일 전에 반대 집회를 하고 있는 상황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 "의협이 정부와 더 적극적인 소통과 선제적인 행동으로 회원의 이익이 침해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해 다시는 오늘과 같은 뒷북 행사가 없길 바란다"는 문구도 삭제됐다. 

특히 의협 내부 소통의 문제를 지적하는 내용도 담겼다. 삭제 원고엔 "이번 의협 집행부에는 약 4500명의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를 대표할 수 있는 마취통증의학과의사회 추천이 한 명도 없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궐기대회 이후 이승구 회장은 김택우 회장에게 직접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관리급여 제도 시행 전에 논의 과정에서 정책을 막았으면 좋았겠지만 협상이 난항을 겪었던 것으로 안다. 제도가 당장 시행을 앞두고 있어 관련된 의사 회원들 사이에선 불만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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