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7.11 17:02최종 업데이트 22.07.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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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울산의대, 의과학자 양성에 맞손...한국형 HST 프로그램 운영

MIT-하버드의대 HST 프로그램 벤치마킹...의예과부터 의과학 프로그램 운영은 국내 최초

UNIST-울산의대 HST 프로그램. 사진=UNIST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UNIST와 울산의대는 11일 울산대 본관 화의실에서 ‘의과학자자 양성을 위한 MOU를 맺고, 2023년 9월부터 의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인 ‘UNIST-울산의대 HST’를 공동 운영키로 했다.

HST(Health Siences and Technology)는 미국 MIT와 하버드으대가 운영하는 학제간 인력양성 프로그램이다. 과학기술이 인류 건강증진에 사용되도록 공대와 의대가 서로 강의 교류를 통해 두 분야 모두를 배울 수 있도록 한다.

UNIST와 울산의대의 HST 프로그램도 공대와 의대의 교육 협력이란 점에서 MIT-하버드의대 HST와 유사하게 설계됐다. 특징은 학부 과정부터 강의가 개설돼 의대의 예과와 본과, 대학원을 아우르는 ‘전주기 의과학 교육 프로그램’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해당 프로그램을 수강한 울산의대 학생들이 의과학자가 될 수 있는 ‘단기 석사과정’도 신설된다. 학부 과정에서 과학과 공학에 흥미를 느낀 의대생이 의과학자로 진출할 빠른 길을 열여주는 셈이다.

울산의대 김승후 학장은 “학부 과정인 의예과부터 의과학 프로그램을 배우는 것은 국내 최초”라며 “의예과 1학년부터 의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을 접하면서 적성에 따라 의과학자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UNIST 학생들은 병원 인프라를 활용한 현장 실습 등을 통해 ‘실무형 의과학자’로 거듭날 기회를 갖는다.

UNIST 심재영 정보바이오융합대학장은 “이 프로그램은 의학교육과 과학∙공학 교육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공학 기반 의과학원’”이라며 “과학자나 공학자를 꿈꾸는 UNIST 학생들은 의료분야를 경험하며 첨단 바이오∙의료 분야에 실제 필요한 연구와 기술개발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울산대 오연천 총장은 “지역사회의 두 대학이 힘을 합쳐 새로운 교육모델을 개발 및 추진하는 좋은 사례”라며 “두 학교의 협력으로 울산 지역 의료 인프라가 개선되길 바란다”고 했다.

UNIST 이용훈 총장은 “울산의대와 협력을 시작으로 UNIST 의과학원 프로그램이 한층 알차게 꾸려졌다”며 “미래 유망산업으로 꼽히는 바이오메디컬 분야를 이끌 의과학자를 양성해 동남권을 중심으로 한 의료산업 육성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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