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9.03 05:54최종 업데이트 26.09.03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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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부산백병원, 뇌전증 발작 1세 소아 응급 수용 및 치료비 지원

소아신경 전문의 5명 24시간 진료체계 가동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이 주말 저녁 뇌전증 발작으로 응급치료가 필요한 1세 소아를 수용해 치료를 완료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해당 환자 가족에게 치료비를 지원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8월 23일 오후 8시 30분경 부산백병원 응급의료센터에는 뇌전증 발작을 일으킨 1세 소아의 응급진료 가능 여부를 묻는 전화가 걸려왔다. 응급의료센터는 소아응급 시스템을 가동해 소아신경 세부전문의인 소아청소년과 이보련 교수의 수용을 결정했다. 의료진은 환아 도착 즉시 응급처치와 정밀검사를 시행한 뒤 약물치료를 진행해 발작을 안정시켰다.

부산 지역 대학병원 5곳의 소아신경 세부전문의는 총 5명에 불과하다. 부산백병원 역시 소아신경 진료를 담당하는 전문의가 1명으로 모든 응급환자 수용에 한계가 있으나, 지역 내 소아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24시간 365일 소아응급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응급의학과를 중심으로 배후 진료과가 상시 협진체계를 구축해 급성 복부질환, 외상, 두부 손상 등 다양한 소아 응급질환에 대응하고 있다.

환아는 다음 날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으나, 가족은 경제적 사정으로 치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응급의료센터는 사회사업실과 연계해 긴급 심사를 진행했고, 'BNK 부산은행 기금'을 통한 치료비 지원을 결정했다. 이 기금은 부산백병원과 BNK 부산은행이 체결한 '사랑의 건강기부계단' 의료비 지원사업으로 마련된 것이다. 시민들이 부산 도시철도 경성대·부경대역과 부산역 계단을 이용할 때마다 10원의 기부금이 적립되며,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지정 기탁되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산모와 환아의 치료비에 사용된다.

양재욱 원장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위해 도움을 건네는 개인·기업·단체들의 뜻을 이어받아 고위험 산모 출산 지원, 취약계층 미숙아 치료 등 다양한 방식으로 건강한 사회 복귀를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정한 심사를 거쳐 후원금을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BNK부산은행 김성주 은행장은 "이미 태어난 소중한 생명이 경제적 형편 때문에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이 사업을 뒷받침해 왔다"며 "'두근두근 아이사랑 프로젝트' 의료비 지원사업의 유일한 후원 금융기관으로서 형편이 어려운 환자와 가족들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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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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