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9.03 03:56최종 업데이트 26.09.03 03:56

제보

'박근혜의 복심' 유영하, 청년 의사 폄훼로 증명한 '자격 미달'

[칼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전국의사협의회장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국회 국방위원회).

[메디게이트뉴스] 유영하 의원의 정치적 자산과 현재 국회의원이라는 자리는 오롯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유일한 측근'이라는 타이틀 덕분이다. 그런 그가 군 장병과 의료 취약계층의 생명이 걸린 군의관·공중보건의사 복무 제도의 구조적 모순을 두고, 합리적 대안 제시 없이 "선생님 소리 들려주니 소명의식을 내팽개친 돈벌이 이기주의"라는 저급한 감정적 비하 발언을 쏟아냈다.

이는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의료진을 모독한 것일 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박 전 대통령이 평생 곁에 둔 복심의 수준이 고작 이 정도인가"라는 깊은 실망감을 안긴 자해 행위다.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꼰대적 권위주의

일반 병사 복무기간(18개월)의 2배가 넘는 39개월(군사훈련 포함)의 독박 복무를 현실화해달라는 청년 의사들의 목소리는 특혜 요구가 아닌 '청춘의 불평등을 바로잡아달라'는 지극히 당연한 공정의 요구다.

이를 두고 "소명의식이 없다"며 고압적인 훈계조로 매도하는 유 의원의 태도는 과거 박근혜 정부가 그토록 강조했던 원칙과 신뢰, 그리고 공정의 가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처사다. 

헌신만을 강요하는 독선적인 행태는 청년 의료인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고, 결과적으로 자신이 모셨던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마저 스스로 퇴색시키고 있다.

보수 청년층 이탈과 의료 공백을 부추기는 정치적 선동

현재 의대생과 전공의의 99%가 과도한 복무기간과 불합리한 처우 때문에 군의관·공보의 대신 현역 병 입대를 선택하고 있는 것이 냉혹한 현실이다. 이로 인해 지역 의료와 군 의료 체계가 붕괴 직전에 몰려있다.

사태의 본질을 외면한 채 청년 세대의 합리적인 권리 주장을 '이기주의'로 몰아붙이는 유 의원의 가벼운 입방아는 보수 진영의 미래인 젊은 층을 당과 정권으로부터 완전히 돌아서게 만들고 있다. 결국 그가 쏘아 올려 발생한 정치적 비난과 보수층 이탈의 뒷감당은 고스란히 박 전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으로 전가될 뿐이다.

유영하 의원은 본인의 얄팍한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젊은 의료인들을 제물로 삼는 비겁한 선동을 당장 멈춰야 한다. 합리적 대안도, 정책적 식견도 없이 던진 가벼운 언사가 결국 자신이 그토록 강조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와 가치를 가장 추악하게 더럽히고 있다는 사실을 똑똑히 기억하길 바란다.


※칼럼은 칼럼니스트의 개인적인 의견이며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 유영하 의원 # 군의관 # 공중보건의사 # 국회 # 국방위원회 # 임현택

메디게이트뉴스 (news@medigatenews.com)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

이 게시글의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