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9.01 22:08최종 업데이트 26.09.0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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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국립의대 최종 선정됐지만 끝나지 않은 내분…김원이 의원 "납득할 만한 증거 내놔라"

목포대 송하철 총장 사퇴 "전문위원들 전문성 검증도 되지 않아"…평가근거·객관적 자료 공개해야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전남·광주 지역 국립 의과대학 신설을 위한 단일 후보로 국립순천대학교가 최종 선정된 가운데, 국립목포대와 전남 서부권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국립의대 후보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객관성 등에 대한 문제제기까지 이뤄지면서 호남권 내부 갈등이 커지는 모양새다.

앞서 3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 심사 결과 순천대가 89.15점을 받아 목포대 87.85점을 1.30점 차로 앞섰다며 순천대를 교육부에 추천한다고 밝혔다. 특별시는 순천대와 함께 정원 100명 규모의 국립의대 신설 추진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1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목포대 의대 설립은 단순한 지역 사업이 아니라 의료 취약지인 서남권의 의료 공백을 메우고 주민의 생명권·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국가적 과제”라며 “후보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객관성, 납득할 만한 설명을 엄중하게 묻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목포대와 순천대가 제출한 신청 서류 일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 또한 두 대학의 심사 세부 항목과 심사 결과를 즉각 공개해야 한다"며 "심사평가위원 명단을 공개하고, 각 평가위원의 심사 결과에 대한 근거를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부지 확보와 교원 확보 항목에 대한 구체적인 검증 자료를 공개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양 대학이 제출한 부지 확보 계획이 현행 법령과 향후 의과대학 설립 개교 요건을 충족하는지에 대해 어떤 법률적 검토를 거쳤는지 명확히 밝혀달라”고 말했다. 

이어 "순천대가 제시한 지자체 소유 부지의 사용 방식이 향후 의과대학 설립과 개교에 필요한 법적 요건을 어떻게 충족하는지, 누가 어떤 근거로 검증했는지 공개해야 한다"며 "의대 교원 확보 계획에서 1.17점 차이가 발생한 구체적인 평가 근거와 검증 자료도 공개하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통합 특별시 인수위의 제안과 ‘국립의대 연계 초광역 통합 의료벨트’ 추진 계획 발표 당시에는 의과대학을 목포대에 두는 것이 핵심 내용이었다"고 지적하며 "그런데 심사 결과는 순천대로 결정됐다. 목포 시민과 서남권 주민들이 이를 어떻게 납득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민형배 통합특별시장에게는 “심사 결과를 지금이라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심사 과정이 공정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국립목포대 송하철 총장은 8월 31일 국립의대 신설 후보 대학 선정 탈락에 책임을 느낀다며 사퇴했다. 

송 총장은 입장문에서 "최종 점수 차이는 불과 1.3점이었다. 두 대학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평가가 충분한 검증과 사전 설명이 뒤따르지 않은 채, 전문성도 검증되지 않은 평가 위원들을 소집해 짧은 시간 내에 진행됐다는 점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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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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