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좀 더 발전된 테크닉을 지향하는 학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외과로봇수술연구회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가 '국제 로봇수술 라이브 2017(International Robotic Surgery Live 2017)' 심포지엄을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연대 세브란스병원에서 개최했다.
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 한웅규 소장(사진)은 15일 심포지엄에서 앞으로도 현재에 머물지 않고 발전하는 테크닉을 다루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웅규 소장은 "올해로 11회를 맞이하는 국제학술대회인 심포지엄은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20여개국의 로봇수술 전문가 600여명이 참석해 비뇨기과, 외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등에서 다양한 술기와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웅규 소장이 근무하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005년 국내에 로봇수술을 처음 도입해 현재까지 1만 8천여건의 로봇수술을 실시했다.
한 소장은 "로봇수술은 앞으로 굉장히 크게 발전할 것이며, 컴퓨터가 보급되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일반적으로 실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학술대회는 매번 좀 더 발전된 테크닉을 지향하고 있다. 로봇은 멈춰버리면 기술개발이 되지 않는다. 향상된 결과를 위해 더욱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해당 학술대회에서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테크닉 보다는 조금 더 어렵지만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테크닉보다 합병증이나 기타 환자로 하여금 예후가 더 좋은 테크닉이 있다면 꼭 해당 테크닉을 소개하고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한웅규 소장은 "가끔 왜 이렇게 어려운 테크닉을 가지고 수술을 하느냐는 질문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결국 나중에 보면 이것이 환자에게 도움을 주는 수술이다. 나중에는 거의 상처가 없는 수술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 소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도 로봇 수술의 성과, 현황, 발전 방향성이 함께 논의됐다. 한국의 로봇 수술의 위상을 높이고, 로봇 수술이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비뇨기과, 간담췌외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에서 7개의 라이브 수술이 진행됐으며, Spine surgery, Exoskeleton, Robotic-assisted arthroplasty 등 새로운 로봇 플랫폼에 대한 석학들의 강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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