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4.30 17:23최종 업데이트 25.04.3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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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7대 요구안' 의견 수렴 착수

30일 내부 공지 통해 의견 수렴 알려…"추후 대전협에 전달 예정, 7대 요구안 폐기 등 특정 방향성 띤 것 아냐"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가 30일 내부 공지를 통해 대한전공의협의회의 7대 요구안에 대한 의견을 받는다고 밝혔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서울대병원 사직 전공의들의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의 7대 요구안에 대한 내부 의견 수렴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서전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내부 공지를 통해 7대 요구안에 대한 의견을 받는다고 밝혔다. 모아진 의견은 추후 대전협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다만 일각의 주장과 달리 서전협의 이번 의견 수렴은 현재 대전협이 내걸고 있는 7대 요구안의 폐기 등 특정 의도가 있는 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협은 지난해 2월 총회를 거쳐 7대 요구안을 발표한 바 있다. 7대 요구안 내용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의대증원 전면 백지화 ▲과학적 의사 수급 추계 기구 설치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확대 ▲불가항력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대책 마련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전공의에 대한 부당한 명령 철회와 사과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 등이다.
 
서전협 관계자는 “7대 요구안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을 받으려는 것”이라며 “특정 요구안을 포기하거나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를 유도하려는 취지의 조사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서전협은 사태 초기부터 내부 의견 수렴을 지속적으로 해왔다”며 이번 의견 취합이 특별한 일이 아니라고 부연했다.

한편, 대전협의 7대 요구안 중 하나였던 의료인력수급추계위 설치를 골자로 한 보건의료인력지원법은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하지만 복지부가 대한의사협회(의협), 대한병원협회(병협) 외의 다른 의료 단체들에도 위원 추천을 요청하면서 의협과 대전협이 반발하는 등 여전히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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