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이 제49차 국제병원연맹 세계병원대회에 참가해 발표와 전시, 병원 현장 방문 프로그램 등 국제 교류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제49차 세계병원대회는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국제병원연맹과 대한병원협회 공동 주최로 열렸다. 세계 90여 개국 병원장과 병원 경영자, 의료진, 보건의료산업 관계자 등 약 2000명이 참석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환자중심 의료, 병원 리더십, 환경 지속가능성, 디지털 의료 및 인공지능, 의료 질과 환자안전 등을 중심으로 학술·분과 세션이 진행됐다.
최종우 서울아산병원 해외병원사업단장(성형외과 교수)은 21일 '국제 환자와 파트너십: 의료 접근성 확대와 글로벌 역량 강화' 세션의 연자로 나섰다. 이 세션에는 그라코 알빔 브라질병원연맹 부회장, 에마드 에스테말릭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국제사업개발 의장, 조셉 헤이즐 카타르 에이펙스 헬스 그룹 최고경영자 등이 참여했다. 좌장은 테레사 마갈헤이스 포르투갈 노바 국립보건대학원 교수가 맡았다.
서울아산병원은 연간 2만 명 이상의 국제환자를 진료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6200명 이상의 해외 의료진에게 의료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했다. 생체간이식 분야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의 기술 전수를 바탕으로 세계 8개국에서 해당 국가 최초의 생체간이식이 시행됐다. 최 교수는 해외 중증환자 진료, 해외 의료진 교육과 의료기술 전수, 국제 의료기관과의 파트너십 경험을 소개했다.
병원은 대회 기간 전시장에 독립 전시부스를 운영했다. 암·심장·장기이식 등 중증질환 분야 치료 역량, 환자가 직접 평가한 치료 결과를 진료에 활용하는 환자자기평가도구(PROM), 자체 구축한 의료 질·환자안전 관리체계인 '아산 글로벌 스탠다드'를 소개했다.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중심의 신약개발, 세포치료, 의료기기, 빅데이터·AI 연구도 선보였다.
병원은 뉴스위크 '2027년도 세계 전문분야별 최고 병원 평가'에서 내분비 분야 세계 2위, 소화기·비뇨기 분야 세계 5위, 암 분야 세계 6위, 신경·신장 분야 세계 9위 등 6개 진료 분야가 세계 10위권에 올랐다. '네이처 인덱스 2026' 연구 선도 의료기관 순위에서는 국내 1위를 기록했다.
임상 알람 관리 프로세스 구축 등 의료 현장 사례 7건도 발표했다. 19일과 22일에는 미국, 싱가포르, 이스라엘, 대만 등 해외 의료기관 및 보건의료 관계자 70명이 참가한 병원 팸투어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아산기념전시실, 어린이병원 외래, 암병원 통합진료실, 감염관리센터, 시뮬레이션센터,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 메디컬스튜디오, 국제진료센터 등을 둘러봤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대한병원협회 부회장 겸 국제학술위원장)은 "세계 각국의 의료 리더들과 경험과 지식을 나누고 새로운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며 "중증질환 치료 경험과 환자중심 의료, 연구 및 디지털 혁신 성과를 세계 의료계와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글로벌 의료기관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