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7.25 09:36최종 업데이트 25.07.2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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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비 "본4 졸업 내년 2월이 바람직"

의사국시∙전공의 수련 등과 직결돼 의료공백 최소화 가능…8월 졸업은 시스템 심각 훼손할 것

전의비는 24일 입장문을 내고 의대 본과 4학년 학생들은 내년 2월에 졸업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가 “의대 본과 4학년 학생들은 2월에 졸업하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전의비는 24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본과 4학년의 졸업 시점은 단순한 학사 일정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본과 4학년이 내년 2월에 졸업해야 의사 국가시험 응시, 전공의 수련과정 등과의 원활한 연계가 가능해져 의료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전의비는 “각 대학마다 실습 인프라와 교육 인력, 요규 일정 운영의 유연성에서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내년 2월 졸업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에는 1~2개월의 보충 기간을 부여해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내년 8월 졸업을 기본 시점으로 삼는 방안은 의학교육의 정상화와 의료시스템의 연속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의비는 또 특혜 시비에 대해 “본과 4학년이 내년 2월에 졸업하는 방안은 결코 특혜가 아니다. 기존 여백기에 해당하는 기간을 적극 활용해 교육의 총량을 확보하고, 객관적 의사 국시를 통해 엄정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절차를 거쳐 배출되는 졸업생들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춘 의사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는 의학교육의 총량을 준수하면서도 교육의 질을 유지하는 본질을 지키는 동시에, 의료인력 수급의 연속성을 확보해 의료체계의 정상화를 도모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균형 잡힌 해법”이라고 했다.
 
이어 “의대 교수들은 앞으로도 교육부와 한국의학교육평가원, 국시원, 병원협회 등과 긴밀히 협력해 본과 4학년 학생들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책임 있는 의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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