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8.08 15:47최종 업데이트 26.08.0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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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관동대 의대 교수·학생, 함께 그린 ‘미래 의료’… ‘CKU Med-Dream’ 개최

AI·의사 역할·보건의료 정책·재테크 등 미래 의료의 다양한 진로와 역량 모색

CKU Med-Dream 개회식 사진. 사진=가톨릭관동대학교 의과대학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가톨릭관동대학교 의과대학이 교수와 학생이 함께 기획하고 운영한 공동기획세미나 ‘CKU Med-Dream’을 개최했다.

가톨릭관동대 의과대학은 8일 오전 9시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의생명융합연구관에서 ‘교수와 학생이 꿈꾸는 미래 의료: 의사의 다양한 역할과 미래 의료’를 주제로 CKU Med-Dream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의과대학 교수진과 의학과 1~5학년 재학생으로 구성된 교수·학생 공동기획위원회 태스크포스(TF)가 세미나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함께 주도했다. 특히 학생들의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세션 주제와 강연을 구성해 교육 수요를 실제 프로그램에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개회식에는 구본대 가톨릭관동대 의과대학장의 개회사에 이어 고동현 가톨릭관동대 의료원장 겸 국제성모병원장, 오태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의 축사가 진행됐다.

오전 세션에서는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연구 도전기, 외부 공모전 참여 경험, 통합교육 및 우수과제 발표 등 의대생들의 다양한 경험을 공유했다. 학생들은 학업과 연구, 대외활동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고민을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점심시간에는 임상교수 및 전공의와 학생들이 함께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 ‘커피챗’이 마련됐다. 교수와 전공의 1명당 약 5명의 학생이 매칭돼 샌드위치와 커피를 함께하며 학교생활과 병원생활, 의사로서의 경험 등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했다.

커피챗은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학생들이 희망하는 교수와 매칭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학생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오후에는 의학계 전문가, 보건의료 분야 공무원, 언론인,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대표 등이 참여해 미래 의료와 의사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과 토론을 진행했다.

박정률 세계의사회 차기 회장은 ‘세계의사회에서 대한민국 의사의 위상과 역할’을 주제로 국제사회에서 한국 의사들이 수행하는 역할과 향후 과제를 소개했다. 오태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은 ‘의사생활 및 의료기관장으로서의 삶’을 주제로 의사이자 의료기관 경영자로서의 경험을 공유했다.

정통령 질병관리청 국장은 ‘보건의료 정책의 최전선: 현재의 쟁점과 미래의 방향’을 주제로 국내 보건의료 정책의 주요 현안과 미래 방향을 설명했다.

‘의료와 AI’를 주제로 한 세션에서는 이영미 고려대 의과대학 의학교육학교실 교수가 ‘의대생: 의료 AI 교육의 공동 설계자!’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 교수는 의학교육이 교수 중심의 일방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교수와 학생이 함께 설계하고 운영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훈 휴런 대표와 전창대 더픽트 대표는 의료 AI의 현재와 의사의 역할, 미래 의료의 변화 방향을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했다. 강연 후에는 AI 기술 발전이 의료현장과 의사 업무에 미칠 영향에 대해 학생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학생들의 수요가 가장 높았던 강연도 마련됐다. 박해심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이자 전 아주대학교 의료원장은 ‘미래 의료의 변화와 의사의 길: 임상 연구자로서의 견지’를 주제로 강연했다.

박 교수는 임상의사로서의 진료 경험과 대학병원·의료원 경영자로서의 역할, 바이오 신약 개발을 위한 의과학자로서의 경험 등을 학생들에게 공유했다. 강연에서는 임상, 연구, 의료기관 경영 등 의사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진로와 미래 의료환경에서 요구되는 역량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최근 의대생들의 관심이 높아진 투자와 자산관리 분야를 다룬 강연도 진행됐다. 박석현 우리은행 애널리스트는 ‘똑똑한 의대생, 재테크도 똑똑하게’를 주제로 합리적인 재테크와 금융 의사결정에 대해 설명했다. 학생들은 강연 이후 재테크와 투자에 대해 활발한 질문을 이어갔다.

이번 세미나의 기획과 운영을 총괄한 주효진 가톨릭관동대 의료인문학위원회 위원장 겸 의료인문학교실 교수는 “AI가 주도하고 지배하는 세상이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이 커지는 시점에서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 교수와 학생, 여러 분야 전문가들과 네트워킹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의료에서도 의료인이 가장 중요한 핵심 자본이라는 사실을 학생들이 직접 인식하고,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적합한 의료인으로서 갖춰야 할 역량과 자세를 성찰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학생기획위원회 TF 팀장인 배지섭 가톨릭관동대 의학과 4학년은 “무더위 속에서도 서울과 강릉 등 물리적 거리를 넘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TF 활동에 참여해 줬다”며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과 대화를 통해 의대생들이 생각하는 ‘참된 의사(good doctor)’가 무엇인지 실제로 경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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