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의원, 젊은 의사 빠진 '의료계 신년하례회' 비판…"전공의 3~4시간도 확보 못하는데 의료 100년 어떻게 지키나"
"의대교육·전공의 수련 문제 반드시 챙기고 의료계 스스로 젊은 의사 미래 책임져야"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이 2026년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KMA TV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이 8일 의료계 신년하례회에 대한전공의협의회와 전공의노조가 참석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의료계가 다음 세대 의사들을 챙겨달라"고 호소했다.
신년하례회에 의료계와 병원계, 의학계 각 단체 대표들과 보건복지부 장관, 여야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했지만 정작 미래 의료계 얼굴인 젊은 의사들은 1명도 참석하지 않은 것을 꼬집은 것이다.
이주영 의원은 이날 대한의사협회 지하 강당에서 진행된 의사협회·병원협회 2026년 신년하례회에서 "오늘 (신년하례회에) 전공의협의회장이 참석할 수 있었나. 전공의노조 위원장은 참석할 수 있었나. 우리는 그들의 3시간, 4시간도 확보해 주지 못했다. 그런데 어떻게 그들의 3년, 4년을 지켜주며 대한민국 의료의 100년을 지킨다고 말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오늘 신년하례회에 의협 회장, 병원협회 회장, 여러 교수들이 와 있다. 부탁한다. 다음 세대 의사들을 챙겨달라"며 "지금 해이해지고 문제가 생기고 있는 의대 교육과 수련 문제를 제발 챙겨달라. 다음 세대 의사들을 의료계가 챙기지 않으면 대한민국 의료계는 누구도 책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계 원로들에게 부탁드린다. 이제는 경험이 희박해지고 기존 의미가 퇴색되는 시기다. 지금의 20~30대 의사들이 인공지능(AI) 시대 새로운 의료의 새로운 원로로서 우리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것"이라며 "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 우리의 역할과 그들이 우리나라를 위해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얘기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정부와 국회가 의료계를 옥죄는 것이 아닌 전문가로서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는 점도 역설했다.
그는 "의료계, 특히 전문가들은 손에 움켜쥐면 쥘수록 밖으로 빠져나가는 모래알과도 같다. 그들이 스스로 잘 작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정부와 정책, 국회의 역할이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계의 자유 의지와 명예를 지켜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