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2.22 07:34최종 업데이트 20.02.2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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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사회 "확산세 진정까지 시민들 동참 중요...모임 연기하고 다중시설 방문 최소화" 당부

"백신이나 치료제 없어 예방수칙 지켜야...외출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하고 손씻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구광역시의사회는 21일 시민들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지난 18일 지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첫 확진자가 나타난 후 시간이 지날수록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사회는 "현재 대구시와 지역의료계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확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이 어려운 상황은 정부의 정책 지원이나 의료진의 노력만으로 해결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의사회는 "이런 노력에 더해 시민 여러분들의 침착하고 현명한 협조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시민여러분들께서는 차분하게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귀 기울이고 예방수칙을 준수해 주시기를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의사회는 "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은 신종 감염병인 만큼 발현된 증상에 따른 증상 완화 치료 외에 백신이나 완치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으므로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했다.

의사회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손씻기다. 손 씻기는 가장 손쉽게 바이러스 감염을 차단하는 효과적인 예방책이다. 흐르는 물에 비누를 이용해 깍지 끼고 비비기, 손바닥과 손등 문지르기, 손가락 돌려 닦기, 손톱으로 문지르기 등으로 꼼꼼하게 최소 20초간 씻어야 한다. 만약 물과 비누로 씻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알코올 함량이 60% 이상인 손 세정제 사용을 권한다"고 제언했다.

의사회는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주로 기침과 재채기로 전파되므로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기침이나 재채기 시에는 휴지나 손수건을 이용해 코와 입을 막고, 휴지나 손수건이 없다면 옷소매나 팔을 이용해 가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의사회는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모임이나 집회는 무기한 연기하고 병원·요양원 등의 방문을 최소화하며, 대구지역 개학도 연기된 시점이니 학원을 포함한 여러 다중이용시설 방문도 최대한 자제 부탁드린다. 또한 여행자제지역(중국,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대만 등)으로의 여행도 자제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의사회는 "이런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다. 확진자와 접촉한 것을 알게 됐거나 발열 및 기침·콧물·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해외여행을 다녀오지 않았더라도 병원을 찾기 전에 먼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관할 보건소로 문의해 달라"고 밝혔다.

의사회는 "괜찮을 거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넘겨버리거나 귀찮아 증상을 숨기다가는 자신과 지역 사회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자신을 지키고 이웃을 보호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감염의 공포 때문에 외국인에게 선입견을 품거나 차별하지 말아 주시고 바이러스와의 전쟁의 최전방에서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고군분투 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의사회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무사히 치료되겠지만 노약자는 위험할 수 있다. 그러나 지역의료의 높은 수준을 고려해 볼 때 그 결과가 절망스럽지만은 않다. 아무쪼록 적극적이고 침착한 대구시민들의 행동과 함께 지역의료계 및 지역보건당국의 모든 노력들이 하늘을 움직여 코로나19감염 종식이 하루 빨리 찾아오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한다"고 밝혔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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