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알파벳(Alphavet) 자회사이자 노화 질환 전문 바이오텍인 칼리코 라이프사이언스(Calico Life Sciences)이 인터루킨-11(IL-11) 표적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맙웰 바이오사이언스(Mabwell Bioscience, 迈威生物)는 27일 칼리코와 1상 단계 단클론항체인 9MW3811을 포함한 IL-11 표적 치료제 기술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칼리코는 맙웰에 선급금으로 2500만 달러와 마일스톤으로 최대 5억7100만 달러를 지급한다. 맙웰은 중국 본토와 대만, 홍콩, 마카오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개발, 제조, 상업화 권리를 칼리코에 독점적으로 부여한다.
9MW3811은 맙웰이 자체 개발한 인간화 단클론항체다. 지난해 4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4)에서 9MW3811이 IL-11과 IL-11 수용체 신호전달경로를 차단해 T 세포 종양 침투를 촉진하고 항PD-1 치료제와 시너지 효과를 나타낸다는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IL-11은 중요한 염증 인자로, 섬유화 및 종양의 발생과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 결과 IL-11 고발현은 폐암, 간암, 대장암 등 다양한 종양의 예후와 연관 있었다.
9MW3811은 IL-11에 결합해 IL-11/IL-11Ra/gp130 삼중 복합체의 형성을 효과적으로 차단함으로써 하류 신호 전달 경로 활성화를 억제한다. 다수의 전임상 약동학 모델에서 우수한 항종양 치료 효과를 보여줬다. 특히 항PD-1 항체와 병용 투여했을 때 CD8+ T 세포의 림프구 침윤을 크게 촉진하고 항PD-1 항체로 인한 T 세포 소진을 개선해 세포독성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증가시켜 더 우수한 복합 항종양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섬유화 질환 전임상 연구에서 9MW3811은 섬유화 마우스 모델에서 폐 섬유화 면적을 유의미하게 감소시켰으며, 폐 콜라겐 함량을 줄이고 폐 기능을 개선했다. 맙웰은 홈페이지에서 9MW3811이 특발성 폐섬유증(IPF) 분야에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과 호주, 미국에서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고, 중국과 호주에서는 임상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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