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5.27 15:29최종 업데이트 25.05.2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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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료원 "전공의 복귀 시 교육 시간 늘릴 것…PA와 관계 고민"

전공의 근무 시간 줄어 PA와 공존은 불가피…의대생 교육도 큰 문제 없을 것

고려대의료원이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복귀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고려대의료원이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복귀에 대비해 수련 교육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대의료원 주요 보직자들은 27일 서울 성북구 고대의대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전공의가 복귀할 경우 전공의의 근로 시간을 줄이고, 교육 시간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대의료원 손호성 의무기획처장은 “전공의는 다음 세대 의료를 끌고 갈 사람이다. ACGME(Accreditation Council for Graduate Medical Education) 프로그램 개발 등을 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라며 “앞으로 전공의들에게 일을 시키는 걸 줄이고 대신에 교육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이미 교수들은 워크샵을 통해서 전공의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수업을 들었고, 내년에도 교수 대상 전공의 수련교육 방법에 대한 교육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공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대거 채용된 PA(진료보조인력)와 전공의의 관계 설정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고대구로병원 민병욱 병원장은 “예전과 같은 (전공의) 근무 형태는 없을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도 전공의 수련 개선에 관련된 여러 정책들을 시행 중이다. 복귀 하더라도 주 72시간 근무, 24시간 연속 근무로 제한되는 환경”이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전공의가 복귀하더라도 일부 PA 간호사들의 업무는 분명히 공존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병원에서도 이에 대비해 PA 간호사들의 교육 등을 하고 있다”고 했다.
 
민 병원장은 또 “가장 우려되는 게 전공의들 복귀 시 두 직군 간의 갈등 가능성”이라며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대의대 편성범 학장은 의대생 더블링, 트리플링 우려와 관련해 “교육위원회에서 (의대생) 교육 플랜을 세부화하고 있다”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자신했다.
 
편 학장은 “유급의 경우 본과 학생들만 해당되고, 예과 학생들은 학사경고만 받는다”며 “대선이 끝나고 2학기부터 복학을 하면 본과 학생들은 현 상태로 간다면 내년 3월부터 수업을 하게 되고 예과는 2학기에 돌아오는 학생들부터 순차적으로 수업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부 학생들이 겹치게 될 수밖에 없는데, 고대의대의 경우 예과 기간의 교육에는 시설 상 전혀 문제가 없다”며 “다만 실습의 경우 반을 나눠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편 학장은 “본과에 올라갔을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건 해부학 실습”이라며 “이에 대해선 본과 1학년 학년위원회에서 해부학 교실과 함께 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실습은 최악의 경우에 학생들이 트리플링이 되면 약 280명이 될 수 있는데, 현재 입대한 학생들도 상당히 많아서 그것보다는 인원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교육병원도 3개나 있기 때문에 임상에서 교육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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