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9.24 07:40최종 업데이트 25.09.2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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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2030년까지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톱3 기업으로 도약할 것"

CT-388와 페트렐린타이드 비롯 6개 후보물질 보유…단독 및 병용요법으로 차별화 모색

사진: 로슈 파마 데이 발표 자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로슈(Roche)가 2030년까지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3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로슈 의약사업부 테레사 그레이엄(Teresa Graham)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열린 로슈 파마 데이(Roche Pharma Day)에서 "우리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고 상업적 역량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도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발표에 따르면 로슈는 비만 및 관련 질환 치료제로 6개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모두 2030년까지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 중 일부는 블록버스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예측한다. 특히 CT-388과 페트렐린타이드는 최대 3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로슈는 2023년 12월 대사질환 전문 기업 카못 테라퓨틱스(Carmot Therapeutics)를 최대 31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임상 단계 GLP-1/GIP 이중 작용제 CT-388과 경구용 GLP-1 작용제 CT-996를 확보했다.

선도물질인 CT-388은 내년 상반기 3상 임상시험에 진입시킬 계획이다. CT-388는 1상 임상시험에서 24주 시점에서 위약 대비 18.8% 체중 감소를 달성했다. CT-996은 지난해 1상에서 치료 4주차 체중 감소율 6.1%로 유망한 결과를 보였으며, 올해 2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3월 덴마크 제약사 질랜드 파마(Zealand Pharma)와 53억 달러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아밀린 유사체 페트렐린타이드(petrelintide)를 확보했다. 페트렐린타이드를 단독요법 및 CT-388과의 고정 용량 복합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로슈는 광범위한 포트폴리오 내 자산을 결함함으로써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예를 들어 CT-388과 페트렐린타이드를 병용하면 기존 비만 치료제 중단의 주요 원인인 메스꺼움을 해결할 수 있다. 최근 89바이오(89bio)를 35억 달러에 인수하며 확보한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후보물질 페고자페르민(pegozafermin)과의 병용요법은 비만 동반질환을 해결하는 또 다른 접근법을 제공할 가능성을 가진다.

그레이엄 CEO는 "우리의 역량은 이 분야에서 성과를 내기에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 역량들이 종합적으로 올바르게 실행된다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상위 3위권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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