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10.13 07:03최종 업데이트 25.10.1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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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과학장학금 수혜자 중 의대 등 타 분야 이탈자 316명 달해

이상휘 의원 "국가가 어렵게 키운 과학인재 의대 등 다른 분야로…두뇌 엑소더스 전조"

사진=이상휘 의원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국가의 과학장학금을 받은 학생 중 의료계 등 타 분야로 이탈한 인원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상휘 의원(국민의힘)이 12일 과기정통부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정부의 과학장학금을 지원받은 학생 중 316명이 의학계열 등 이공계 이외 분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장학금 수혜 후 과정 중도 포기 또는 졸업 후 의료계 등 비이공계 종사로 장학금 환수 대상자로 분류됐다. 

또 정부가 반도체 인재양성을 위해 설립한 4개 과학기술원 계약학과의 운영 현황도 우려스러운 수준이었다. 

2023년부터 KAIST, GIST, DGIST, UNIST 등에서 개설된 반도체 계약학과는 입학생 규모가 매년 늘고 있으나 중도탈락률이 최대 10%를 넘는 곳도 존재했다. 

현재까지 졸업생이 없어 취업 현황 자료는 없지만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반도체 인재양성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나라 AI 인재가 해외로 빠져나간 규모는 더욱 심각했다. 미국 스탠퍼드 'AI 인덱스 보고서 2025' 내용에 따르면 2024년 우리나라 AI 분야 인재가 해외로 빠져나간 규모는 인구 1만 명당 0.36명 수준으로 이는 OECD 38개국 중 35위로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이상휘 의원은 "국가가 어렵게 키운 과학인재가 의대 등 다른 분야로 문을 두드리고 있다. 반도체 학과 학생들이 중도 포기하는 현실은 두뇌 엑소더시의 전조"라며 "국내 AI 인재 유출 대응과 인재 양성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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