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가·삭감·자살…고단했던 한해
내과 Top 1 꼼수' 합의의 결과물 환자 스스로 정상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음에도 병원이 환자 보호자와 합의하고, 환자 본인이 합의에 동의했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면 합의 효력이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김모 씨는 2011년 8월 주차 중 추돌사고를 당해 B대학병원에서 우측 중대뇌동맥 분지에 22×18mm 크기의 뇌동맥류가 확인됐다. 자세히보기 > Top 2 "대법관님, 의사도 치과하면 되죠!" 대법원이 치과의사의 안면 보톡스 시술에 이어 프락셀 레이저 사용에 대해서도 '치과의사의 면허 범위'에 해당한다고 판결하자 의사도 치과 분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여론이 조심스럽게 형성되고 있다. 자세히보기 > Top 3 "토사구팽 당한 16년차 봉직의 전북의 I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16년차 내과 전문의 L씨. 그는 2000년 I병원이 개원한 직후부터 몇 년간 전체 진료수입의 1/3 가량을 책임질 정도로 환자가 많은 개업공신이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몇 년 전 부원장에 올랐다 2016.12.27
의료계 국정농단, 특검 수사하라
2016년 12월 9일 대한민국 국회는 국정농단 사태의 책임을 물어 대통령 탄핵을 가결시켰다. 현 정부 들어 의료계 역시 비선 세력들의 농단을 비켜가지 못하고 창조경제와 의료 산업화를 부추긴 일부 재벌과 특정집단의 작업으로 인해 원격의료와 한방 현대의료기기 허용이라는 핵폭탄을 맞으며 혼란의 시기를 겪었다. 이 사건의 최대 수혜자인 최모 씨는 현재 한의사들에게 버젓이 현대의료기기를 판매하고 있다. 그동안 보건의료 관련 주요 결정이 의료 외적인 요인으로 재단되었고, 창조경제와 산업 활성화를 이유로 기업이익을 실현하는 수단으로 전락하며 담담 부서를 배제하고 청와대와 경제부처의 주도로 강행되었다. 한방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문제 역시 일개인의 비선 작업과 대통령의 배임행위로 인해 무리하게 관련 부서 유권해석이 바뀌어 결국 대한민국 의료제도의 큰 축인 의사면허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사태가 벌어졌다. 국가 정책 현안 관련 청와대 등에서 결정된 사항은 실무부서의 전문적 판단과 의견 개진의 여지도 없 2016.12.26
불가항력적 약화사고의 의사 책임
의사가 처방한 약을 복용한 다음날 두드러기 증상 등을 호소하며 다시 내원한 환자에게 전날과 같은 약을 처방해 '스티븐존즌 증후군(SJS)'을 초래한 사건에 대해 법원이 의사의 과실을 인정, 8천여만원 배상 판결을 했다는 기사를 최근 접했다. 스티븐존슨 증후군 때문에 일어난 약화 사고다. 필자도 이 부작용 환자를 본 경험이 있다. 그 일 이후 해당 약을 평생 처방하지 않는다. 이건 그야말로 운이다. 약을 중단한다고 해서 증상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다. 이 질환은 미국의 스티븐스 존슨에게서 처음 발견된 뒤부터 이런 병명이 붙었다. 발생빈도는 극히 낮지만 발병 후 예후가 불량해 심한 경우 각막 손상으로 인해 약시, 실명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할 경우 호흡기장애나 간장애 등의 합병증을 유발해 질병 발생자의 6.3%는 사망까지 이르는 심각한 질환이다 스티븐슨존슨증후군은 현대의학 수준에서 예측이 거의 불가능하다. 환자의 증상간의 인과관계도 입증하기 어렵다. 그렇게 따진다면 그 약을 생산한 제 2016.12.22
안젤리나 졸리 효과 한-미 상반
안젤리나 졸리의 과감한 예방적 유방절제술 소식이 전해진 후 미국과 한국 모두 BRCA 유전자 검사가 늘었지만, 수술에 있어서는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졸리는 지난 2013년 자신이 유방암을 일으키는 BRCA 유전자 변이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암을 예방하기 위해 유방절제술을 받은 바 있다. 이 소식은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고, 상당수 전문가들은 예방적 유방절제술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미국은 안젤리나 졸리 효과 글쎄 그런데 최근 미국 하버드의학대학원(HMS) 보건정책과가 발표한 연구 '2013년 5월 졸리의 뉴욕타임즈 사설 게재 후 BRCA 검사 및 유방절제술 시행률 변화 관찰 연구'를 보면 미국에서는 수술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사보험에 가입된 18~64세 성인 여성 약 950만 명의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했다. 그 결과 BRCA 유전자 검사는 분명히 증가했다. 졸리의 수술 결정 사설이 게재되기 15일 전과 15일 후를 비교했을 때, 검사건수가 6 2016.12.22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개선 필요"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의 효과를 확대하려면, 제도 개선이 불가피하다."(한국제약협회 유세라 변호사) 시행 2년 된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가 전환점을 맞았다. 내년부터 보상금 범위가 진료비까지 확대되고 제약사의 기금 부담도 두 배로 늘 예정이어서, 제약업계가 재원 마련의 다양화와 미비점 개선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제도는 의약품을 '정상적으로 복용'했음에도 부작용이 발생한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해 2014년 12월 시행한 것으로, 제약사로부터 매년 기금을 각출해 피해자에게 지급하고 있다. 2015년에는 사망에 대해서만 보상금을 지급했지만 올해는 장애일시보상금, 내년에는 진료비와 장례비까지 보상 범위를 늘린다. 이에 따라 2015년 25억원, 올해 41억원의 기금을 부담했던 제약업계는 내년 그 두 배인 80억원을 부담해야 한다. 지금까지 보상금 지급이 이뤄진 건 총 27건. 피해 구제를 신청한 58건 중 심의위원회를 통과한 27건에 대해 보상금을 지급, 2016년 기준 2016.12.20
무면허 의사보조인력에 대한 단상
환자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주당 100시간 이상의 과도한 근무량 등 전공의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전공의법이 이달 23일부터 시행된다. 전공의법의 시행으로 추가적인 의사인력이 필요하게 되면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의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전문의 진료를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호스피탈리스트 제도 도입을 주장하였다. 이에 정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호스피탈리스트 제도를 정착시키려고 노력중이다. 그러나 병원계는 상대적으로 재정이 많이 소요되는 호스피탈리스트보다 현재 의료법 위반인 UA(Unlicensed assistant, 일명 PA(Physician Assistant))라는 꼼수를 이용하여 의사인력을 대체하려 하고 있다. 현재 의료계는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의 직능의 경계가 무너졌다. 서로의 경제적 득실 앞에 국민 건강이란 대주제는 배제되었고 이권 앞에서 아귀다툼하면서 본인들의 전문성을 악화시키고 있다. UA의 합법화는 의료계 내 각 직역의 전문성을 더욱 악화시키고 국민 건강에 2016.12.19
근육병환우들의 하모니카 콘서트
부산대학교병원은 15일 재능나눔 콘서트의 일환으로 '부산대학교병원 발전위원회와 함께하는 제2회 근육병환우 하모니카 콘서트'를 열었다. '근육병환우 하모니카 콘서트'는 희귀질환인 듀센근육병(듀센형근이영양증, DMD)을 앓고 있는 환우들의 호흡 근력강화를 돕는 하모니카 재활치료의 일환으로 지난 해부터 시작됐다. 듀센형근이영양증은 점진적인 근력의 감소로 궁극에는 심장부전에 의한 사망을 특징으로 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꾸준한 호흡근육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동 병원 재활의학과 의료진들은 환자들의 지루하고 힘든 호흡기근육 재활치료대신 즐거운 하모니카 연주를 통한 호흡근육강화 치료를 기획했다. 지난 해부터 의료진들이 직접 음악대를 결성하고 매주 토요일 하모니카를 이용한 호흡근육 강화 재활치료를 지도하고 있다. 이 병원 발전위원회 등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는데, 연말 콘서트는 올해가 두 번째다. 공연단은 이날 '아름다운 세상', '클래맨타인', '넬라 판타지아', '우리사랑 이 2016.12.16
[해외] 하루 1개피만 피워도 조기사망 위험
평소 담배를 하루 평균 1개피 미만으로 피워도 지속적으로 피우면 조기사망 위험이 비흡연자에 비해 64%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보다 조금 더 많은 하루 1개피에서 10개피 사이를 피운 경우는 그 위험성이 87% 높았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는 미 국립보건원(NIH)의 미국퇴직자협회(AARP) 식이와 건강에 관한 연구(Diet and Health Study)에 참여한 29만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저강도 흡연(Low-intensity Smoking)을 하루 평균 10개 또는 그 미만 흡연으로 정의했다. 연구 시작 당시 참가자 연령은 59세부터 82세 사이였다. 만 15세 이전 시작해서 70세 이후까지의 흡연 전 기간에 걸쳐 9개 기간 동안 흡연 행태를 조사했다. 현재 흡연자 중 159명이 흡연한 전 기간에 걸쳐 하루 평균 1개피 미만을 지속적으로 폈고, 1500명 가까이가 1~10개피를 흡연했다고 보고했다. 이른 나이에 금연한 경우 조기사망 위험이 낮 2016.12.16
대기오염이 뇌졸중 위험 높인다
대기오염 물질이 뇌졸중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심장탓 뇌졸중은 허혈성 뇌졸중의 하나로, 심방세동과 같은 심장질환으로 생긴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 생긴다. 삼성서울병원 방오영 교수·분당서울대병원 배희준 교수 공동 연구팀은 전국 12개 의료기관에서 2011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뇌졸중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 1만 3535명(평균 나이 67.8세, 남성 58.5%)의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은 이들 환자들이 내원하기 직전 일주일 동안 주거지 기준 대기오염 정도를 파악해 뇌졸중 발생과의 상관 관계를 분석했다. 대기오염 물질 가운데 미세먼지(PM10)와 이산화질소(NO2), 이산화황(SO2)이 심장탓 뇌졸중에 직간접적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연구에서도 뇌졸중 발병이 계절적으로 차이가 있는 원인 중 하나로 대기오염이 지목되고 있는데, 이번 연구에서도 같은 결과를 얻었다. 대기오염 농도가 높은 봄(23.7%)과 겨울(24.3%)에 심장탓 2016.12.15
뭣이 중헌디?
2017년 보건의료 예산중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설치비 14억원을 신규 편성했지만 나머지 감염병 관련 비용을 줄줄이 대폭 삭감했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실제 항생제, 백신 등이 발견되고 인류의 천적이던 여러 감염질환에 대한 대응책들 나온 것이 불과 100여년 남짓밖에 되지 않았다. 수천년 동안 인류를 위협하던 감염성 질환을 과학과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제압한 듯 보였으나 현재는 항생제 남용으로 인한 내성균 증가, 개발과 도시화에 의해 파괴된 지역의 감염성 질환 전파, 대중교통 및 항공교통 등의 발달로 국가간 감염병의 증가 등이 인류에게 풀어야 할 숙제로 떠오르고 있다. 2015년 메르스 사태는 의료선진국이라고 자화자찬하던 대한민국의 의료체계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줬다. 누구나 아플 때 의료기관을 쉽게 갈 수 있고 치료를 받는 높은 수준의 의료 접근성이 오히려 쉽게 감염질환을 전파하고 통제 되지 않는 전파 경로들로 변질되는 것은 한 순간이었다. 이래서는 안 된다는 많은 지적과 함께 2016.12.15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유튜브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