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03.08 04:32최종 업데이트 17.03.08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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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진, 지방줄기세포 시트 개발

심근경색의 새 치료법 제시 기대

사진: 연구팀이 개발한 6층의 지방줄기세포시트의 단면(고대 안암병원 제공)

국내 의료진이 지방줄기세포 시트를 이용한 심근경색의 새 치료법을 제시했다.
 
이는 고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임도선 교수팀(임도선, 주형준, 김종호)이 개발한 줄기세포 시트 제조 및 배양법으로, 급성심근경색에서의 심장 재건을 가능케 할 새로운 치료의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줄기세포 치료법은 줄기세포를 주사기로 이식하고, 이식된 줄기세포가 체내에서 살아남아 기존 조직과 정상적으로 결합(생착), 증식 및 분화해 정상세포가 되고 치료효과가 나타나기까지 기대확률이 약 1%에 불과했다.
 
하지만, 연구팀이 새로 개발한 치료법은 기존의 주사기를 이용한 줄기세포 이식방법과 달리 정교하게 배양된 시트를 병변 부위에 직접 부착·이식함으로써 생착률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줄기세포 치료는 배양 과정에서 분비되는 성장인자가 주변 세포들의 활성화를 도와 기능을 향상시키는 부가적인 이점도 있다. 시트를 이용한 새 치료법의 경우 심근경색 부위 내 새로운 혈관 재생이 대조군 대비 11%, 기존의 줄기세포 주사 대비 6% 이상 증가된 것으로 보고됐다.
 
임도선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치료법은 월등한 생착률과 더불어 높은 성장인자 분비로, 빠른 혈관재생을 기대할 수 있다. 줄기세포 치료법을 한 단계 향상시킬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티슈엔지니어링(Tissue Engineering)’ 최신호의 표지논문으로 게재되며 국제 학계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한편, 이 연구는 보건복지부 첨단의료기술개발(줄기세포재생의료) 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줄기세포 지지체 기반 시트 제작 및 배양법 등에 대해 국내·외 특허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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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게이트뉴스 (news@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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