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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자·MSD 등 빅파마의 2019년 인수합병 전략은

    JP모건 컨퍼런스 1일째…시너지 노리는 BMS·9조 거래 릴리·기회 노리는 MSD·자금력 갖춘 화이자

    기사입력시간 19.01.09 06:02 | 최종 업데이트 19.01.09 06:02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기해년(己亥年) 시작과 함께 글로벌 제약회사들의 인수합병(M&A)이나 기술도입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 BMS는 4일(현지시간) 세엘진(Celgene)을 740억 달러에 M&A 한다는 소식으로 2019년을 열었고, 릴리(Eli Lilly)는 7일(현지시간) 표적 항암제 개발 바이오텍인 록소 온콜로지(Loxo Oncology)를 80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 밝혔다. 길리어드(Gilead Science)는 유한양행이 개발하고 있는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을 7억 8500만 달러에 도입했다.

    길리어드 로빈 워싱턴(Robin Washingto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일(현지시간)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첫번째로 우리는 M&A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회사가 부채를 일부 탕감하고 주식을 환매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합병이 바이오텍의 주요 초점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7~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첫째날 발표내용을 바탕으로 빅파마 경영진들은 올해 M&A 시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며, 각 회사는 M&A를 통해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BMS-세엘진, 면역항암제·건선치료제 강화 및 단백질분해 분야 가능성 기대

    먼저 새해 첫 빅딜의 주인공인 BMS와 세엘진이 첫째날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두 회사의 합병에 대한 질의응답을 가졌다.

    BMS 지오반니 카포리오(Giovanni Caforio) 최고경영자(CEO)는 "BMS는 종양학과 자가면역질환, 심혈관 질환에서 미충족 수요가 매우 높은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고, 이는 세엘진의 포트폴리오와 파이프라인을 매우 잘 보완한다"면서 "합병을 통해 24개월 내 6개 신약을 출시할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회사에서는 3상임상 단계의 자산 수를 늘리고, 옵디보(Opdivo, 성분명 니볼루맙) 및 면역항암제 프랜차이즈에 대한 광범위한 라이프 사이클 관리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또한 초기 및 중기 단계 파이프라인을 두 배로 늘릴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이 자산들은 모든 치료 영역에 걸쳐있다"고 덧붙였다.

    카포리오 CEO는 두 회사의 합병을 통해 기대되는 포트폴리오로 세포치료제와 건선치료제 오테즐라(Otezla, 성분명 아프레밀라스트)를 꼽았다. 특히 현재 BMS가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건선치료제인 티로신 인산화효소 2(TYK2) 억제제가 출시되면 합병의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6개 신약을 통해 150억 달러 이상의 최고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세엘진 마크 알레스(Mark Alles) CEO는 "세엘진에서 일한 15년 동안 어떻게 단백질 분해가 질병에 대항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는지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려고 노력해왔다"며 "급성 골수성 백혈병, 골수성 질환, 다발성 골수종에 대한 단백질 분해 플랫폼은 이제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예를들어 안드로겐 수용체 분해제가 개발에서 후보물질 또는 임상개발 단계로 막 옮겨져 갔으며, 이 모든 것이 새로운 BMS 플랫폼의 한 부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9조 빅딜 릴리, 종양학·면역학·신경과학에 집중…항암제 분야에 기회 많을 것

    릴리는 컨퍼런스 첫째날 록소 온콜로지를 주당 235달러 또는 약 80억 달러(약 9조 원)에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릴리가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및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 치료제 개발 기회를 외부에서 찾기 위해 진행한 거래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릴리연구소(Lilly Research Laboratories) 최고과학책임자(CSO)인 다니엘 스코프론스키(Daniel Skovronsky) 박사는 "록소의 RET, BTK 및 TRK 억제제 포트폴리오는 유전자 돌연변이 또는 융합 환자에서, 어떤 환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최신 진단기술과 함께 환자의 생존을 개선시킬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록소의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으로는 비트락비(Vitrakvi, 성분명 라로트렉티닙), LOXO-292, LOXO-305, LOXO-195를 꼽을 수 있다.

    비트락비는 바이엘(Bayer)과 공동으로 개발 및 상업화한 퍼스트 인 클래스 경구용 TRK 억제제로,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특정 종양 유형이 아닌 암 유발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다.

    LOXO-292는 경구용 RET 억제제로, FDA로부터 3가지 적응증에 대한 혁신치료제 지정(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을 받았고, 2020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LOXO-305는 경구용 BTK 억제제로 현재 1/2상 단계에 있으며, LOXO-195는 후속 TRK 억제제로 2022년 출시 목표로 바이엘과 함께 개발하고 있다.

    릴리 데이비드 릭스(David Ricks) CEO는 "회사가 강력하게 연구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분야인 종양학과 면역학, 신경과학 분야 등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잠재적인 거래 타겟을 계속 평가할 것이다"며 "특히 많은 소규모, 벤처로부터 지원받은 바이오텍들이 항암제를 연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종양학 분야에 대한 거래 기회가 더 많을 것이다"고 말했다.


    MSD, M&A에 적극적…밸류에이션 내려갈수록 더 많은 가능성 예상

    MSD 켄 프레지어(Ken Frazier) 사장 겸 CEO는 "우리는 장기적으로 레버리지 P&L(leverage P&L)에 전념하고 있고, 키트루다(Keytruda, 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같은 모든 매출 성장에 힘입어 마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그러나 단기간에 투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기간에 종양학과 같은 우리가 선도하는 분야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면서 백신, 호스피탈 스페셜티(hospital specialty), HIV, 동물의약품과 같은 다른 영역에서의 투자도 확대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스닥 바이오 산업 지수(NASDAQ Biotechnology Index)가 하락하고, 바이오텍의 주가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관련 업계에서는 M&A 시장이 확대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프레지어 CEO는 2019년 M&A 환경에 대해 "밸류에이션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본다. 주주를 위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자산들을 계속 찾고 있으며, 최근의 밸류에이션으로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매우 액티브하며, 최근 MSD에서 큰 거래를 보지 못했다고해서 이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는 실제로 몇몇 거래를 성사시키려고 노력했지만 판매 의사가 없어 진행되지 못하거나 자산이 후기 단계라 경쟁이 너무 치열했다"면서 "그러나 대체로 밸류에이션이 내려갈수록 더 많은 가능성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화이자, 파괴적 투자보다 내부 파이프라인 강화 위한 M&A에 초점

    화이자 앨버트 불라(Albert Bourla) CEO도 화이자의 성장 옵션 가운데 하나로 인수를 포함, 사업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 밝혔다. 특히 화이자가 개발하고 기존 파이프라인에 추가할 수 있는 중기 및 후기 자산을 인수하는데 관심이 있다고 했다.

    불라 CEO는 "우리는 이 산업에서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거래를 할 수 있는 건실한 대차대조표를 가지고 있다. 이는 향후 2~5년 뒤에도 계속 유지될 것이며 예측 가능한 미래에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과감한 투자보다는 내부 파이프라인 노력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신중한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불라 CEO는 "향후 몇 년간 화이자가 필요로 하는 사업개발은 수년 전 사업개발 활동 유형과는 다르다. 성장 이슈가 있기 전 몇 년동안 곧 수익을 낼 것을 찾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R&D가 매우 생산적이고, 이를 고려하면 대부분의 R&D 거래들이 우리의 파이프라인을 더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게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화이자는 현재 6개 치료 영역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 치료 영역에서 2상, 3상 단계 및 기타 자산을 파이프라인으로 가져오는데 투자할 예정이다. 해당 분야를 잘 알고 있는 만큼 선택에서 실수를 줄이고, 어떻게 개발하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개발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다.

    불라 CEO는 "가까운 미래에 우리의 파이프라인과 신규 출시를 통해 바로 얻을 수 있는 고유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파괴적인 거래(destructive deal)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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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도영 (dy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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