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9.03.12 06:41최종 업데이트 19.03.1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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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장관, “5월 WHO 총회서 다국적 제약·의료기기업체 공급 중단 문제 논의”

독점 공급 문제는 정부 간 공동대처 필요…고어 사 인공혈관 문제도 해결 의지

사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고어 사(社)의 소아용 인공혈관 공급 중단 사태의 해결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제약회사나 의료기기회사의 공급 중단 등의 문제를 오는 5월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서 논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능후 장관은 1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2019년 보건복지부 업무계획’을 발표한 후 질의응답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선천성 심장병 수술에 사용되는 인공혈관 제품을 독점 공급해 온 고어 사는 지난 2017년 10월 우리나라 건강보험 수가가 지나치게 낮아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한국지사를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이번에 문제가 됐던 인공혈관의 경우에도 한국에 공급되는 가격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지나치게 낮다는 것이 해당 회사의 판단이고 그 이유로 공급을 중단한 상태다”라며 “(국제적 논의가 가능해지면) 독점 공급업체에 대해서도 조금 더 탄력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대개 2년, 3년을 앞두고 시술할 아이에 대해 인공혈관을 투입해야 한다”라며 “그러나 꼭 필요한 의료기자재이기 때문에 이를 마련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 박 장관은 “국민들이 환자 입장에서 재촉을 하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다 보니까 속도가 조금 늦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희귀의약품이나 의료기자재가 독점 제품일 경우 한 국가의 힘만으로는 대처하기가 어렵다”라며 “결국 적절한 대처를 위해서는 여러 정부 간 공동대처가 필요하다”라며 "다가오는 5월 WHO 총회에 정식 어젠다로 제기해 논의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월에 환자 안전 WHO 총회에서도 테드로스 사무총장을 만나 이 문제를 정식으로 제기했다. 여러 장관들도 동의해 국제적 논의가 좀 더 심도 깊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고어사 # 인공혈관 # 박능후 장관 # 보건복지부

윤영채 기자 (ycyoon@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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