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10.18 04:30최종 업데이트 17.10.18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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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사들 하반기 어떻게 마무리할까

한숨돌린 동아…1조원대 약품매출 기대하는 유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2017년을 1분기 남기고 국내 상위 제약사들의 다양한 성과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다.

국내 제약사로는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 원대에 돌파했던 유한양행이 올해는 전문의약품(ETC)와 일반의약품(OTC) 매출을 합쳐 1조 원을 넘기는 기록을 남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약품 사업 부문 총매출액은 9520억 4500만 원이었다.

3분기 ETC 사업 부문의 매출은 비리어드, 자디앙, 로수마비브 등 주력제품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가량 증가하고 OTC는 메가트루, 삐콤씨 등의 지속 성장으로 15% 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1분기에도 ETC와 OTC 매출이 각각 14.6%, 16.7% 증가했고, 2분기에도 각각 3.8%, 17.0% 증가한 만큼 1조 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분기부터 비리어드 개량 신약이 줄줄이 출시해 경쟁이 심화되지만 소발디와 하보니 등 신규 도입한 대형 품목으로 하반기 상당한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최근 국내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이오시밀러도 있다.

녹십자는 바라크루드 특허 만료로 3분기 ETC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약간 줄었지만 계절성 독감 백신 성수기 돌입으로 백신 매출액 17% 정도 늘고, 혈액제제는 국내 6%, 수출 1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4분기에도 전반적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면역결핍증 치료 혈액제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 제조시설인 오창 제1공장과 관련된 보완 자료의 미국 FDA에 제출을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공하면 내년에 FDA 허가를 받을 수 있다.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동아에스티는 이제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하반기부터는 스티렌 약가 인하로 발생한 부정적인 영향이 줄고, 도입 품목 등 신제품 출시 효과가 반영돼 ETC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비리어드 염변경 약물인 비리얼로 B형간염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요일 약통과 알람 앱을 자동으로 설치하는 QR코드를 적용하는 등 제품에 신경을 많이 썼다.

신약 개발 관련 소식도 있다. 4분기에는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인 DA-1229 1상이, GPR119 효능제인 당뇨병 치료제 DA-1241 1a상이 종료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구완성 애널리스트는 "무좀 치료제 주블리아, 비만 치료제 콘트라브 등 도입 품목의 실적 기여가 본격화되고, 스티렌 약가 인하 효과의 종료 및 주요 ETC 품목 매출 안정화, 다케다의 대형 품목인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 신규 도입으로 약 400억 원의 매출이 기대되며, ETC 영업력 신뢰 회복으로 인한 추가 도입 가능성 등 ETC 부문의 턴어라운드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유한양행 # 녹십자 # 동아에스티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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