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5.21 15:43

4대 그룹 총수 뭉쳤다…'한미 공급망 소통 채널' 장관급 격상




[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한국과 미국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순방을 계기로 한미 공급망 소통 채널을 장관급으로 격상한다. 정부는 미국에 무역확장법 232조의 개선 협상도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창양 장관이 21일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미 공급망·산업대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기존 국장급 한미 공급망 소통 채널을 장관급으로 격상·확대하기로 했다. 산업부와 미 상무부는 매년 1회 한미 공급망·산업대화를 개최해 ▲디지털경제 ▲첨단제조 및 공급망 회복 ▲수출 통제 등 경제안보 이슈를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회담에서는 한미 공급망 협력도 비중 있게 논의됐다. 양국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첨단기술 경쟁 심화 등에 따라 동맹국 간 협력이 절실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관은 반도체 협력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장관은 "반도체는 공급망과 경제안보 협력의 핵심 분야"라며 "상무부가 우리 투자기업에 대한 차별 없는 혜택은 물론 대기업과 동반 진출한 중소기업 지원도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해 11월 합의한 '한미 반도체 파트너십 대화'와 한미 공급망·산업대화를 적극 활용해 반도체 공급망 및 기술 협력을 협의하자고 제안했다.
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 개선 협상도 요청했다. 앞서 미국은 2018년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수입 철강재에 25% 이상의 고율관세를 부과했다. 한국은 협상을 통해 고율관세는 피했지만 연간 대미 수출 물량이 2015~2017년 평균 수출량(383만t)의 70%인 263만t으로 제한됐다. 이 장관은 "공급망 안정 차원에서 한국산 철강에 대한 시장접근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미국 내 수요기업과 현지 한국 투자기업의 철강 수급 안정을 위해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의 유연성을 높여달라"고 밝혔다.



이날 이창양 장관과 러몬도 장관은 회담 후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공동 주재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미 기업인들은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산업의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는 최근 공급망 상황, 반도체 장비 수요 급증 대응, 청정에너지 보급 확대, 디지털 경제 협력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관은 "글로벌 경제 환경이 변화하고 있어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기업 간 협력 및 공동대응이 절실하다"면서 "특히 한국의 제조역량과 미국의 기술역량이 결합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글로벌 바이오 기업인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사와 한미 투자협력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은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한국을 바이오 원부자재 생산공장 주요 투자처로 고려할 방침이다.
안 본부장은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의 투자는 한국을 글로벌 백신 허브로 육성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외국 첨단산업 유치는 공급망 안정화 전략의 핵심"이라고 했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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